“비겁하고 뻔뻔”… 홍준표, 황교안‧오세훈 동시 저격

Է:2019-01-22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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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왼쪽)와 황교안 전 국무총리, 오세훈 전 서울시장. 뉴시스

홍준표(사진 왼쪽)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차기 당권 경쟁자로 떠오르는 오세훈(오른쪽) 전 서울시장과 황교안 전 총리를 동시 저격했다. 홍 전 대표는 오 전 시장을 ‘집안이 망해갈 때 혼자 살기 위해 가출해 버렸던 사람’이라고 했고, 황 전 총리를 ‘뒷방에 앉아 대통령 놀이 즐겼던 사람’이라고 표현했다.

홍 전 대표는 22일 페이스북에 “지방선거 패배를 두고 나를 비난하는 분에게 나는 어려운 지방선거 와중에서 그분은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되묻고자 한다”고 적었다. 이는 오 전 시장이 홍 전 대표의 전당대회 출마설과 관련 “전직 대표로 지방선거 패배의 책임을 지고 물러난 이후 첫 번째 치러지는 전당대회인데 거기에 출마하는 건 좀 어색하다”고 지적한 것에 대한 맞대응으로 보인다.

홍 전 대표는 황 전 총리를 겨냥해 “통진당 해산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정치 업적인데 단지 정부의 소송대리인으로 나섰던 분이 그걸 자신의 업적으로 포장하면서 대여 투쟁력을 과시하는 것은 참으로 의아하다”고 지적했다. 황 전 총리는 전날 ‘대여 투쟁력이 검증되지 않았다’는 지적에 “통합진보당을 해산시킨 사람이 누구냐는 말로 답을 대신하겠다”고 대답했다.

홍준표 페이스북

홍 전 대표는 이어 “그분(황 전 총리)은 국가적 위기였던 탄핵과정에서 무엇을 했는지, 촛불 불법시위가 광화문을 뒤덮을 때 질서 유지 책임자로서 무얼 했는지 곰곰이 생각해 보길 바란다”고 공격했다. 이어 “집안이 망해갈 때 혼자 살기 위해 가출해 버렸던 사람, 뒷방에 앉아 대통령 놀이를 즐겼던 사람이 집안이 살아날 기미가 보이자 이제 들어와 안방 차지하겠다는 것이 정의와 형평에 맞는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보길 바란다”고 비판했다.

홍 전 대표는 “손혜원 사태에서 보듯이 좌파는 뻔뻔하고, 탄핵 과정에서 보듯이 우파는 비겁하다고 내가 말한 일이 있다”며 “그러나 지금 우리 당 당권 주자들의 현 모습은 비겁하기도 하고 뻔뻔스럽기도 하다는 비난 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과 당원들을 일시적으로 속일 수는 있어도 영구히 속일 수는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압도적 지지율을 자랑하던 고건 전 대통령 권한대행도 5‧18(민주화운동) 때 우유부단한 행적으로 대선 출마가 좌절됐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적었다.

홍 전 대표는 스스로에 대한 평가도 남겼다. “지방선거 패배를 나 홀로 책임지고 당 대표직을 물러나 보수·우파 승리를 위해 고군분투 하고 있는 사람”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황 전 총리와 오 전 시장을 향해 “자신들이 이 당을 위해 어떤 헌신을 했는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보고 깊이 반성을 한 후에 정치를 시작하시기 바란다”고 일침을 가했다.

강문정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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