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명규 “조재범 구속 과하다고 생각해…지금은 아냐”

Է:2019-01-21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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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서 “심석희에게 미안하고 국민들에게 송구스럽게 생각”


전명규 한국체육대 교수가 성폭력 은폐 시도 등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입을 열었다. 전 교수는 빙상연맹 전 부회장으로 빙상계 비위 의혹의 핵심 인물로 지목돼 왔다.

전 교수는 21일 오후 3시 서울 송파구 서울올림픽파크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심석희에게 미안하고 국민들에게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하지만 조재범 전 코치 성폭력에 대한 은폐 시도에 대해서는 “제가 전부 알 수 있는 사항이 아니다”라며 “실제로 조재범 코치가 상습적으로 폭행해왔다는 것 몰랐다. 심석희는 어려서부터 조재범한테 배웠고 대표팀 소속으로 선수촌에 있었기 때문에 알 수가 없었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아침에 신문을 보고 빙상연맹이 퇴출된다는 기사를 보고 이대로는 더 이상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빙상이 효자 종목이었는데 이렇게까지 되는 것은 안되겠다는 생각으로 이 자리에 섰다”고 밝혔다.

전 교수는 이밖에도 그간 안팎에서 꾸준히 제기됐던 각종 의혹들과 관련해 대부분 부인하거나 기억나지 않는다고 밝혔다.

앞서 젊은빙상인연대(젊빙연) 측이 공개한 녹취록과 관련해서는 “과격한 표현이 나온 것에 대해 송구스러움이 있다”면서도 “솔직하게 지금 상황 이전에 조재범도 제자고 심석희도 제자다. (조재범이) 구속됐다고 해서 과하지 않나 생각했던 것도 사실이지만 그러나 지금은 그렇게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젊빙연의 행위들이 진정으로 빙상 발전을 위해서 하는 건지는 의구심이 든다”고 비판했다.

또 목동아이스링크 운영과 관련한 잡음 및 대한항공 채용 청탁 의혹에 대해서는 “그럴 위치에 있지 않다”며 전면 부인했다.

체육계 비위 논란에 이름이 계속 거론되는 이유는 뭐라고 생각하냐는 기자의 질문에는 소치 올림픽 때 안현수 선수를 언급했다. 전 교수는 “4년 전에 소치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러시아에 안현수 보냈다고 시끄러웠다. 그 때 정신병이 올 정도로 힘들었다”며 “오랫동안 대표팀 지도자 생활을 했기 때문에 거론이 된다고 생각하지만 보도된 것처럼 (선수들을) 좌지우지하고 제 맘대로 하지 않았다. 그런 조건과 시스템은 아니다”고 주장했다. 이어 “후원사인 삼성이 함부로 돈을 쓰게 하지 않는 구조다. 혼자 다할 수 없는 시스템이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책임을 통감하고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나름대로 솔직하게 이야기했고 계획을 세우거나 연습하지는 않았다”며 “추운 빙판에서 훈련하는 선수들이 고생하지 않았으면 좋겠고 좋은 지도자들을 통해 빙상 발전, 빙상이 퇴출되지 않고 효자종목으로 남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신혜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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