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트윈스 박용택(40)이 20일 FA 계약을 맺으면서, 비교되는 선수가 있다. 삼성 라이온즈 박한이(40)다. 박용택보다 3개월 나이가 많다. 올해 KBO리그 최고령 선수가 될 확률이 커 보인다.
부산고 재학 시절이던 1997년 2차 6라운드 44라운드에 지명됐다. 동국대에 진학했다.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 대표로 뽑혀 병역 특례를 받았다. 동국대를 졸업하고 2001년 계약금 3억 원, 연봉 2000만원을 받고 삼성에 입단했다.
데뷔 첫해부터 주전 중견수로 뛰었다. 130경기를 뛰며 117안타를 쳤다. 이때부터 2016년 105안타까지 무려 16년 연속 100안타를 때려냈다. 그리고 2003년에는 170안타를 뽑아냈다. 최다안타왕에 올랐다.
그리고 박한이는 포스트시즌의 사나이다. 우승 반지는 7개다. 52점으로 포스트시즌 최다 득점을 보유하고 있다. 한국시리즈 63경기 출전, 한국시리즈 최다 안타 57개, 28점으로 최다 타점, 38점으로 최다 득점 등 숱한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통산 기록도 긴 세월만큼 차곡차곡 쌓여 있다. 18시즌 동안 2097경기에 출전했다. 1위 KIA 타이거즈 소속이던 정성훈(39)의 2223경기와는 126경기 차이다. 박용택과 마찬가지로 2년 더 뛸 수 있다면 경신할 수 있다.
2155안타를 쳤다. 박용택과는 2384개와는 차이가 좀 있다. 그러나 통산 2위 등극 가능성이 크다. 올 시즌 2안타를 추가하면 삼성 소속이던 이승엽(43)의 2156개를 넘어서게 된다. 또 2318개의 삼성 양준혁(50)과는 163개 차이다. 2년의 세월이 주어진다면 돌파가 가능한 차이다.
박한이는 지난해 말 FA 자격을 얻고도 권리를 행사하지 않았다. 아름다운 마무리를 택했다. 지난해 연봉은 2억5000만원이었다. 삼성이 레전드로서의 충분한 대우를 해 줄 것으로 예상돼 박한이의 도전은 올해도 계속될 전망이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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