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어 직원들, 박소연 주장 ‘강력 반박’… “무고한 생명 죽인 것”

Է:2019-01-19 18:31
ϱ
ũ
지난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동물권단체 케어의 한 직원이 동물들을 무분별하게 안락사시킨 박소연 대표의 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다 눈물을 훔치고 있다. 뉴시스

동물권단체 케어 직원연대가 19일 오전 진행된 박소연 대표의 기자회견 내용을 강하게 비판했다.

박 대표는 이날 서울 서초구 한 건물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일부 동물들을 안락사해왔다는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최선의 동물보호 활동이었으며 인도적 안락사였다”고 항변했다.

구조동물 안락사 논란을 빚은 동물단체 케어의 박소연 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서초구의 한 빌딩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이어 직접 안락사 주사를 놓고 동물 사체를 암매장했다는 의혹을 인정하고 사과했으나 “케어가 정상화될 때까지 어떤 일이든 할 것”이라며 사퇴의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케어 대표 사퇴를 위한 직원연대’는 같은날 오후 입장문을 내고 “무고한 생명을 죽이는 것은 인도적 안락사가 아니다”라며 반박했다.

이들은 “박 대표는 본인의 무분별한 안락사 지시를 정당화하고 오히려 안락사의 사회적 공론화에 앞장서겠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케어의 후원자, 내부 직원들에게까지 안락사 사실을 은폐한 박 대표의 ‘안락사의 사회적 공론화’ 주장은 면피 행위”라고 지적했다.

지난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동물권단체 케어 직원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동물들을 무분별하게 안락사시킨 박소연 대표의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뉴시스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동물권 단체 '케어'의 모습. 뉴시스

이어 “이번 사태가 장기화된다면 가장 큰 직격탄은 동물들이 맞게 된다”며 “이번 일로 후원을 중단한 1000여명의 회원들 가운데 많은 이들이 ‘박 대표가 사퇴하면 다시 후원할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케어의 정상화를 위해 박 대표의 사퇴가 선행돼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직원연대는 “많은 케어 회원분과 시민들의 뜻에 따라 2월 예정돼 있는 케어 총회에서 대표 해임 안건을 제기할 것”이라며 “수사당국의 요청에 적극 협조해 안락사, 불투명한 회계처리 등에 대한 투명한 진상규명과 엄정한 처벌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문지연 기자 jymoon@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Ŭ! ̳?
Ϻ IJ о
õ
Ϻ 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