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왕은 2년차 징크스 없다?’ 신재영·배영섭 예외

Է:2019-01-18 11:08
:2019-01-18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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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신인이 2년 차 징크스를 겪는다. 신인 시절 잘하다가도 2년 차 땐 상대에게 약점이 노출되며 투타에서 지표가 모두 급격하게 하락하는 경우가 있다. 1년 차 때 무리한 측면도 없지 않다. 특히 중고신인들의 경우 사실상 풀타임 2년 차 때 뚝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역대 신인왕들은 2년 차 징크스를 겪었을까. 2017년 신인왕이었던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21)는 2년 차 징크스가 아니라 2년 차 업그레이드 모드를 보여줬다. 지난해 부상 등으로 109경기밖에 뛰지 못했다.

그러나 타율은 0.324에서 0.355로 오히려 올라갔다. 홈런도 2개에서 6개로 늘었다. 타점 또한 10점 증가했다. 다만 출전 횟수가 줄다 보니 안타 개수는 179개에서 163개로 줄어들었다.

2016년 신인왕이었던 키움 신재영(30)은 혹독한 2년 차 징크스를 겪은 케이스로 볼 수 있다. 2016년 15승 7패, 평균자책점 3.90이었다. 그러나 2017년에는 6승 7패 1세이브 2홀드를 올리는 데 그쳤다. 평균자책점도 3.90에서 4.54로 올라갔다.

2015년 신인왕인 삼성 라이온즈 구자욱(26)은 수상 이후에도 꾸준했다. 2016년 428타수 147안타, 타율 0.343을 기록했다. 홈런은 14개로 늘었다. 그리고 지난해까지 꾸준히 3할 이상을 때려냈다.

2014년 신인왕인 NC 다이노스 박민우(26)는 이듬해에도 111안타, 타율 0.304를 기록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2013년 신인왕인 같은 팀 이재학(29)도 2013년 10승에 이어 2014년에도 10승을 올리며 팀의 에이스로 자리 잡았다. 2016년까지 4년 연속 10승을 올렸다.

2012년 신인왕인 키움 서건창(30)은 이듬해엔 86경기에 출전하는 데 그쳤다. 그러나 2014년 201안타, 타율 0.370을 때려내며 징크스를 1년 만에 완전히 극복했다.

2011년 신인왕인 배영섭(32)은 2012년 타율이 0.294에서 0.245로 급락했다. 2013년 0.295로 회복되긴 했지만, 이후 지난해까지 100경기 이상 뛴 시즌이 없었다. 그러면서 지난해 말 삼성으로부터 재계약 불가 통보를 받은 뒤 SK 와이번스로 이적했다.

2010년 신인왕인 NC 양의지는(32)는 이듬해 홈런은 20개에서 4개로 줄었지만, 타율은 0.267에서 0.301로 급상승했다. 그리고 지난해 말 125억원짜리 FA 대박의 주인공이 됐다. 2009년 신인왕인 두산 베어스 이용찬(30)은 2010년에도 25세이브를 올리며 뒷문을 책임졌다. 그리고 지난해엔 선발 투수로 나와 15승을 올리며 여전히 두산 마운드의 핵심으로 건재하다.

지난해 신인왕은 KT 위즈 강백호(20)다. 153안타, 29홈런, 타율 0.290을 기록했다. 84타점과 108득점을 올렸다. 신인의 기록으로 믿기 어려울 정도로 뛰어났다. 과연 2년 차 때도 이 같은 활약이 계속될지 주목된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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