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콘서트 암표 근절’에 칼을 뽑아 들었다. 남성 아이돌 그룹 워너원의 콘서트 티켓이 온라인에서 정가보다 약 90배 비싼 109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는 문제가 제기된 뒤 나온 반응이다.
나 원내대표는 15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보통은 이런 말씀 안 드리지만, 우리가 한 번 짚어야 할 것 같아서 한다”며 “워너원 티켓이 정가보다 90배 높은 1090만원에 거래된다고 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매크로(동일작업 반복) 조작에 의해 티켓을 다량으로 매입하고 암표 거래하는 것”이라고 지적하며 “매크로가 문화적 행복에 대한 국민들의 권리를 침해하는 것에 개탄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우리 당 의원이 암표방지법을 발의했다”며 “2월 국회에서 중점 추진법안으로(처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17년 Mnet 오디션프로그램 ‘프로듀스 101’로 데뷔한 그룹 워너원은 24일부터 27일까지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콘서트를 갖고 활동을 마무리한다. 멤버 11명이 함께 서는 마지막 무대인 만큼 팬들의 콘서트 티켓 경쟁도 치열했다. 이 과정에서 표를 구매하지 못한 일부 팬들이 티켓 중고거래 시장에서 정가의 100배 이상 가격에 암표를 거래한 사실이 밝혀지며 논란이 됐다.
강문정 인턴기자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