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동해 특수학교 설립이 사업 착수 5년 만에 본격 추진된다.
동해교육지원청은 이달 중 조달청 입찰을 통해 부곡동 구 남호초교 부지에 동해특수학교 건축을 발주하고 3월 공사에 착공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309억원이 투입되는 동해특수학교는 동해시 부곡동 일대 부지 1만445㎡에 지상 4층 규모로 조성한다. 19개 학급에 지적·지체 장애학생 129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지어진다. 2020년 11월 말완공, 2021년 3월 개교가 목표다. 건강증진실과 시청각실, 돌봄교실, 직원전환 센터, 직업보도 훈련실, 강당 등 시설이 들어선다.
특수학교가 개교하면 동해와 삼척 등 학생들이 장거리 이동을 하지 않고도 학교에 다닐 수 있다. 동해교육지원청은 특수학교 건축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동해시와의 행정협의를 진행하고, 2월 중 주민설명회를 마련할 예정이다.
특수학교는 당초 2019년 3월에 개교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학교 부지 선정에 어려움을 겪으며 5년째 제자리를 맴돌았다. 강원도교육청은 2014년 동해·삼척지역에 특수학교가 없어 장애학생들이 왕복 3시간 거리의 강릉으로 등하교하는 불편을 겪자 동해 특수학교 설립계획을 수립했다.
이에 동해시는 2014년 5월 지가동 LS전선 연수원 부지를 학교 부지로 제안했지만 강원도교육청은 고압송전선로가 학생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신흥동 옛 삼흥분교로 부지를 1차 변경했다. 그러나 상하수도 등 기반시설 설치에 어려움이 예상되자 강원도교육청은 2016년 7월 부곡동 옛 남호초교로 부지를 또다시 변경했다.
하지만 이번엔 주민 반발에 부닥쳤다. 해당 지역 일부 주민들이 “거주지와 10m도 떨어져 있지 않은 곳에 학교를 지을 수 없다”는 등의 이유로 사업 추진을 강력히 반대해 왔기 때문이다.
동해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인근에 학교가 없어 어린 학생들이 매일 왕복 3시간에 달하는 통학을 감수하고 있다”며 “주민들의 반대 문제 등에 대해서는 조만간 설명회를 갖고 지역 발전을 위한 방안을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동해=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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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특수학교 5년 만에 본격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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