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라운드지명-수술-트레이드’ 이승호, 동명이인 3인방 중 우뚝

Է:2019-01-15 11:12
:2019-01-15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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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고 재학시절 공은 빠르지 않았지만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하고 안정된 투구자세를 갖추고 있어 좌완투수 최대어로 꼽혔다. 2017년 2차 1라운드 4순위로 KIA 타이거즈에 지명됐다. 계약금은 1억5000만원이었다.

그러나 2017년 시즌 초 팔꿈치 수술을 받았다. 입단 계약을 맺지 못해 육성선수 신분이 됐다. 재활에 힘쓰면서 그해에는 한 경기도 1군에서 뛰지 못했다. 재활 중이던 그해 7월 말 2대 2 트레이드를 통해 넥센 히어로즈로 이적하게 됐다.

키움 히어로즈 이승호(20)다. 2018년 정식 입단 선수가 됐다. 연봉은 2700만원 그대로다. 6월 들어 처음 1군에서 콜업이 왔다. 긴장한 듯 제구력이 많이 흔들렸지만, 등판이 거듭될수록 안정감을 찾아가기 시작했다. 지난해 8월 7일 프로 데뷔 이후 첫 승을 거뒀다.

최원태가 빠지면서 9월 중순부턴 선발로 투입됐다. 9월 19일 두산 경기에선 4.1이닝 동안 2안타, 2실점 하며 평균자책점 4.15를 기록했다. 같은 달 25일 두산전에선 5이닝을 던졌지만 7안타, 3실점 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같은 달 30일 NC 다이노스전에선 5.2이닝 동안 2실점 하며 안정감을 되찾았다. 그러나 지난해 마지막 경기였던 10월 12일 KT 위즈와의 경기에선 2.2이닝 동안 2실점 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지난해 32게임에 나와 45이닝을 소화했다. 1승 3패, 4홀드를 올리며 평균자책점 5.60을 기록했다. 피안타율은 0.254,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은 1.47이었다.

포스트시즌 엔트리에도 들었다. 한화 이글스와의 준플레이오프전에선 1경기에 나와 3.1이닝 동안 4안타, 2실점 했다. SK 와이번스와의 플레이오프에서도 1경기에 나와 4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과거 이승호라는 두 명의 투수가 있었다. SK와 롯데, NC에서 뛰었던 이승호(38)는 통산 75승 69패 41세이브 23패를 거뒀다. 또 다른 이승호(43)는 LG와 SK에서 뛰며 통산 51승 52패 6세이브 9홀드를 기록한 투수다.

세 명의 이승호는 공교롭게도 모두 좌완 투수다. 이제는 다르다. 등판할 때마다 ‘동명이인 이승호’를 찾기보다는 키움 이승호를 아는 이가 많아졌다. 그리고 키움은 선발과 불펜 모두 안정적이지 못하다. 특히 좌완 투수 자원이 부족하다. 이승호가 두 선배 이승호 투수를 넘는 활약을 올해 펼친다면, 키움의 올해 가을야구 전망도 밝아질 수 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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