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카타르에 6골 차이로 대패했다. 2019 아시안컵 조별리그 탈락이 유력해졌다.
북한 축구대표팀은 13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칼리파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E조 2차전에서 카타르에 0대 6으로 졌다. 북한은 앞선 지난 9일 사우디아라비아와 1차전에서 0대 4로 졌다. 불과 2경기 만에 무득점 10실점하고 전패를 당하며 E조 촤하위에 머물렀다. 16강 진출 가능성은 희박하다.
E조에서 카타르는 2승(승점 6·골 +8)으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전적이 같은 사우디아라비아(승점 6·골 +6)는 골 득실차에서 밀려 2위다. 레바논은 2패(승점 0·골 -4)를 기록했지만 북한을 골 득실차로 앞선 3위다.
아시안컵 조별리그는 4개국씩 6개 조로 나뉘어 진행되고 있다. 각조 상위 1, 2위는 16강으로 직행한다. 3위 6개국 중 성적이 좋은 4개국도 16강에 합류할 수 있다. 북한은 오는 18일 레바논과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큰 점수 차이로 대승을 거두지 않는 한 16강 진출을 기대하기 어렵다.
북한은 카타르를 상대로 고전했다. 핵심 공격수 한광성(페루자)이 앞선 사우디와 1차전에서 퇴장을 당해 이날 결장한 점도 악재였다. 카타르의 알모에즈 알리는 해트트릭을 넘어선 4골을 뽑아 북한을 제압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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