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24가 제대로된 공지 없이 노브랜드 상품을 점포에서 철수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24는 지난해 7월부터 노브랜드 상품을 점진적으로 철수하기로 결정했다. 노브랜드의 빈자리는 신규 PL 브랜드 ‘아임이(I’m e)‘가 대신할 예정이다.
하지만 점주들은 이마트24가 노브랜드 상품을 철수하기로 결정한 사항을 제대로 알리지 않았다며 당황스럽다는 반응이다. 점주가 직접 본사에 문의하면 그때야 철수 사실을 알렸다는 것이다. 점주들에 따르면 이마트24는 점주들이 노브랜드 상품 발주를 넣어도 상품을 내주지 않는 방식으로 철수를 진행하고 있다.
이마트24는 지난해 하반기까지 신규 점포를 모집할 때 ‘타사 편의점 대비 가격경쟁력을 갖춘 상품을 대거 취급하고 있다’며 철수 중인 노브랜드 상품의 장점을 홍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점주들은 비교적 저렴한 노브랜드 상품이 ‘미끼 상품’ 역할을 톡톡히 해왔으며, 이마트24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해 왔기에 노브랜드 상품 철수가 수익 악화로 이어질 점을 우려했다.
이마트24를 운영하는 한 점주는 “점주들에게 일체 공지 없이 주력 상품을 대거 철수한다는 게 말이 안 된다”며 반발했다.
이마트24는 노브랜드 상품이 대거 공급되면서 ‘편의점 이마트24’만의 특징을 찾기 어렵게 된 점, 대용량 포장이 대부분인 노브랜드 상품이 편의점 업종과 맞지 않는다고 판단한 점, 상품 판매 마진이 극히 적다는 점 등을 들어 철수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마트24 관계자는 “더 좋은 상품으로 대체하기 위한 결정”이라며 “점주들과의 소통에 일부 문제가 있었다면 적극적으로 알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슬비 인턴기자,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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