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 3년 앞두고 돌연 사임한 김용 세계은행 총재

Է:2019-01-08 07:48
:2019-01-08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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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 세계은행 총재가 임기를 3년 이상 앞두고 돌연 사임을 표명했다.

AP통신과 파이낸셜타임즈 등은 현지시간으로 7일 김 총재가 성명을 통해 다음 달 1일 사임한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김 총재 역시 이날 트위터를 통해 “빈곤 종식에 헌신하는 기관의 수장으로 일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는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한국계 미국인인 김 총재는 2012년부터 세계은행 총재직을 맡아왔으며 2017년 연임에 성공해 오는 2022년까지 재직할 예정이었다. 총재 재직 기간 동안 재생에너지 프로젝트를 적극 지원하고 석탄 전력 투자액을 줄이는 등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 다른 행보를 보여왔다.

그러나 현지 언론들은 김 총재의 사임이 자의에 의한 것이며 트럼프 행정부에 의해 밀려난 것은 아니라고 분석했다. 세계은행은 성명을 통해 김 총재가 사임하는 다음 달 1일부터는 불가리아 출신 환경 경제학자인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세계은행 최고경영자가 임시 총재직을 맡을 거라고 밝혔다.

김 총재는 향후 계획에 대해 “개발도상국에 대한 인프라 투자를 늘리는 데 초점을 맞출 회사에 합류할 예정”이라며 “이것이 기후변화 등 글로벌 이슈에 영향을 미치는 길”이라고 말했다.

다섯 살 때 미국으로 이민을 간 김 총재는 하버드대 의대 교수, 세계보건기구 에이즈국장을 지내는 등 보건전문가로 활동했다. 버락 오바마 정권 때인 2012년 아시아계 최초로 세계은행 총재에 올라 연임에 성공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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