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울산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2017년에 비해 240% 증가

지난해 울산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크게 늘고 체류기간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시는 ‘2018년 울산지역 여행사 주관 관광객 현황(인센티브 지원 여행사)’을 분석한 결과, 2018년 관광객은 5만 2320명으로 전년도 3만 3938명 대비 54.2%(1만8382명) 증가했다고 7일 밝혔다.

이 중 외국인은 2만 5618명으로 지난 2017년 7514명 대비 무려 240.9%(1만 8104명) 늘었다.

국적별로는 대만(4788명→2만1075명)과 홍콩(53명→2490명)이 많이 증가했다.

이들 외국 관광객의 체류 기간도 2017년의 경우 당일상품 483명, 2일상품 5712명, 3일이상 상품 1319명인데 반해 2018년은 당일상품 967명, 2일상품 2만2398명, 3일이상상품 274명으로 체류형 관광객이 250.6%나 증가했다.

관광객 증가는 시에서 실시하고 있는 관광객 인센티브 효과가 크게 작용 했다.

시는 울산에서 1박을 하면서 관광지 1곳 또는 식당 1곳을 들를 경우 1인당 7000원, 1박을 하면서 관광지 1곳을 들르고 식당 1곳을 이용하면 1만2000원을 지원, 1박을 하면서 관광지 2곳, 식당 1곳을 방문하면 2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또 수요자 맞춤형 울산 관광상품을 새로 개발하고 새로운 미디어를 활용한 울산 관광 홍보 채널을 다양화했다.

시는 10부작 웹드라마 제작, 해외(대만, 베트남) TV 프로그램 제작 방영, 다중채널 네트워크(MCN), 시티투어 홍보영상 제작 송출 등 온라인 기반 울산홍보 라인을 구축해 관광마케팅을 펼쳤다.

울산시 관계자는 “울산시가 산업도시에서 점차 관광도시로 이미지가 바뀌고 있다”며 “올해도 울산이 가진 다채로운 관광자원을 잘 다듬고 명소화해 관광산업이 지역 주력산업을 보완하는 새로운 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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