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영수, 통산 120패…장원준 111패’ 패전투수도 기억되는 야구

Է:2019-01-04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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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 시즌 최다 패전 기록은 삼미 슈퍼스타즈 소속이던 장명부가 갖고 있다. 1985년 25패를 당했다. 벌써 34년 전 기록이다. 2위 기록 역시 장명부의 몫으로 1984년 기록한 20패다. 롯데 자이언츠 노상수와 삼미 슈퍼스타즈 김재현이 프로야구 원년인 1982년 19패를 기록한 적이 있다. KIA 타이거즈 윤석민이 2007년 기록한 18패가 최근 최다 패전 기록이다. 장명부만이 단일 시즌에서 20패 이상을 기록한 유일한 투수인 셈이다.

수년에 걸쳐 연패로 마음고생을 한 이도 있다. 롯데 김종석은 1987년부터 1991년까지 햇수로 5년 동안 18연패를 당한 아픔이 있다. 지난해 LG로 이적한 심수창 역시 2009년부터 2011년까지 3년 동안 18연패를 당하기도 했다.

통산 최다 패전 기록은 한화 이글스 송진우의 몫이다. 153패를 당했다. 다음으로 SK 와이번스 김원형 144패, 롯데 염종석 133패, 한화 정민철 128패, 삼성 라이온즈 이상목 122패, LG 트윈스 정삼흠이 121패를 기록했다. 다음으로 지난해 한화에서 두산으로 이적한 배영수로 120패다. 현역 선수 최다 패전 투수인 셈이다. 현역 선수 가운데는 두산 장원준이 111패를 기록하고 있다.

통산 패전이 많은 선수 대부분이 통산 승리도 많다. 한화 송진우는 210승으로 1위다. KBO리그에서 유일한 200승 투수다. 한화 정민철은 161승으로 2위다. 두산 배영수는 137승으로 현역 최다승 투수다. 두산 장원준도 129승으로 현역 2위다. 삼성 라이온즈 윤성환이 127승으로 현역 3위에 매겨져 있다. 세 투수 모두 지난해 아픔을 겪었다. 배영수는 셀프 방출에 이어 이적, 장원준은 FA 권리 행사 포기, 윤성환은 FA 협상 난항 등으로 마음고생을 했거나 하고 있다.

올해 최다 패전 투수는 롯데 브룩스 레일리와 NC 다이노스 이재학이다. 13패다. 삼성 팀 아델만과 KT 위즈 금민철이 12패로 뒤를 이었고, KIA 타이거즈 양현종과 NC 구창모, LG 임찬규가 11패를 당했다. KIA 헥터 노에시, 두산 유희관, NC 로건 베렛과 왕웨이중, LG 김대현과 차우찬, 삼성 리살베르토 보니야까지 모두 14명이 10패 이상을 경험했다.

아픔만큼 성숙해지는 법이다. 10승 투수는 기억해도 10패 투수는 기억하지 않는 야구 현실이다. 지난해는 고통스러웠지만, 올해는 달라질 수 있다. 아픔을 가슴에 묻고 역투를 펼친다면 올해는 10승 투수 명단에 이름이 새겨질 수 있는 게 야구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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