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인건 간송미술관장(사진)은 3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삼일운동 100주년 간송특별전, 대한콜렉션’ 기자간담회에서 “간송미술관이 재개관돼 이르면 올가을, 늦어도 내년 봄쯤 성북동에서 관람객을 다시 맞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간송미술관은 일제강점기 간송 전형필(1906~1962)이 사재를 털어 수집한 서화 도자 전적 등의 문화재를 수장·연구·전시하기 위해 1938년 세운 우리나라 최초의 사립미술관이다. 국보 68호 청자상감운학문매병 등 최고 수준의 고미술 컬렉션을 자랑한다. 1971년부터 매년 두 차례 선보인 무료 전시는 큰 인기를 끌어 문화 향유의 아이콘이 됐었다.
하지만, 보존시설 등의 문제가 제기됨에 따라 문을 닫고 2014년 3월 개관한 DDP에서 외부기획전 형태로 소장품을 선보였다. 간송의 장손인 전 관장은 “간송미술관 앞에 수장고가 신축됨에 따라 미술관 기능 대부분은 그쪽으로 옮겨진다. 미술관 건물은 간송이 생전 사용하던 형태로 복원해 시민에 공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간송미술관 대구 분점과 관련해선 “지역 거점으로서 지방에서도 간송 문화재를 쉽게 서 접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2022∼2023년께 미술관으로 기능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손영옥 미술·문화재 전문기자 yosoh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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