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 위즈는 2015년부터 KBO리그에 진입했다. 3년 연속 꼴찌를 하다 올해 간신히 9위로 탈꼴찌에 성공했다. 여러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가장 기본인 투수진에 문제가 많았다.
4년 동안 KT에서 배출된 10승 투수는 단 한명이었다. 강력한 외국인 원투펀치는 고사하고 제대로된 토종 선발 모두가 존재하지 않았던 KT였던 셈이다.
크리스 옥스프링(41)은 2015년 31게임에 나와 185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4.48을 기록했다. 그러면서 12승 10패를 기록했다. 유일하게 10승을 넘겼다. 지난해말 황재균(31)의 보상선수로 롯데 자이언츠로 이적한 조무근(27)이 8승으로 토종 투수 중 최다승이었다. 그해 저스틴 저미노(36)가 3승, 필 어윈 (31) 1승, 앤디 시스코(35)가 무승을 기록했다. 외국인 투수가 2015년에 거둔 16승이다.
두번째 시즌이었던 2016년에는 김재윤(28)이 8승으로 최다승 투수에 올랐다. 외국인 투수 가운데는 라이언 피어밴드(33)가 7승으로 가장 많은 승리를 거뒀다. 슈가 레이 마리몬(30)이 6승, 트래비스 밴와트(32)가 6승을 거뒀다. 또 조쉬 로위(34) 3승, 요한 피노(35) 2승이었다. 외국인 투수 합계 23승이다.
2017년에는 피어밴드가 8승, 돈 로치(29)가 4승을 올렸다. 합쳐서 12승이다. 고영표(27)가 피어밴드와 마찬가지로 8승을 거뒀다.
그리고 올해는 더스틴 니퍼트(37)와 피어밴드가 나란히 8승씩을 거뒀다. 합계 16승이다. 금민철(32)도 8승을 거뒀다. 피어밴드가 3년 동안 23승을 거둬 KT 외국인 투수 중 최다승을 올렸다.
KT는 내년 시즌 뛸 외국인 투수로 윌리엄 쿠에바스(28)와 라울 알칸타라(26)를 영입했다. 몸값은 각각 67만 달러와 65만 달러로 다른 구단에 비해 저렴한 편이다. 두 선수 모두 150㎞미터가 넘는 강속구를 주무기로 장착하고 있다. 10승 투수로 거듭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0승 투수가 여럿 나와야만 KT도 가을야구를 말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게 된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