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킴’, 갑질 파문 이후 1개월만에 경북 의성컬링훈련원으로 돌아왔다

Է:2018-12-29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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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려를 끼쳐 드려 죄송합니다. 저희가 갖고 있는 역량을 잘 발휘해서 동계체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컬링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던 ‘팀킴’이 29일 경북 의성컬링훈련원에 돌아왔다.

이른바 ‘갑질 파문’ 이후 빙질관리사(아이스메이커) 사직으로 의성컬링훈련원이 폐쇄된 지 1개월 여 만이다.

‘팀킴’의 주장이자 맏언니 김은정 선수는 그간 겪었던 마음고생 대신 앞으로 ‘팀킴’을 잘 이끌어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사진).

이날 오후 2시에 훈련복 차림으로 훈련원에 들어선 선수들은 차분한 모습으로 2시간 동안 아이스 훈련을 실시했다.

그동안 의성컬링훈련원이 폐쇄되면서 선수들은 대구시내 모처에서 체력훈련만 실시해 왔다.
‘팀킴’ 선수들은 주장 김은정 선수의 조용한 지도 아래 스톤을 던지고 브러쉬로 빙판을 스위핑하며 굳었던 몸을 풀었다.

이날 훈련에는 ‘팀킴’' 5명을 비롯해 경북도체육회 소속 남자팀 5명, 더블믹스팀 2명 등 총 12명이 참가해 구슬땀을 흘렸다.

‘갑질 파문’ 이후 김경두 전 대한컬링경기연맹 부회장이 “컬링계에서 가족이 완전히 손을 떼겠다”고 밝힘에 따라 이날 훈련은 임명섭 남자팀 코치가 진행했다.

앞으로 새로운 감독이 임명되기 전까지 임 코치가 팀킴 등 모든 팀들을 관장해 훈련을 진행할 방침이다.

선수들을 격려하기 위해 이날 컬링훈련원을 방문한 김주수 의성군수는 “선수들이 마음 놓고 훈련할 수 있도록 훈련원이 개장돼 다행”이라며 “선수들이 훈련을 잘해 성과를 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군수는 또 부재중인 빙질관리사 문제와 관련, “한시적으로 자원봉사자로 대체했지만 추후 아이스메이커를 자체적으로 양성할 수 있도록 빙질관리사 양성훈련 등을 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던 이종연 경북도체육회 전문체육팀장은 “한동안 얼음 훈련을 못했던 선수들이 새로운 모습으로 열심히 훈련에 임하고 있다”며 선수들을 격려했다.

그는 “내분도 있었지만 팀원들 마음도 안정시키고 평창동계올림픽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경북을 넘어 전국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의성=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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