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4일 “별다방이 콩다방보다 성공한 이유가 있다. 콩다방은 커피에만 집중했지만, 별다방은 라이프스타일을 같이 팔았다”며 “콩다방이 커피만 고수했듯이 문재인 정부도 도덕적 우월감과 이념에만 취한 경제정책에 집중해 국민에게 실망을 안겨줬다”고 비판했다. 나 대표가 언급한 별다방과 콩다방은 각각 커피체인점인 스타벅스와 커피빈을 뜻하는 애칭이다.
나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한국당은 국민이 원하는 정치가 무엇인지 더 세심하게 살펴보겠다. (문재인 정부와 다른) 별다방과 같은 정당이 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나 대표는 이어 청와대 특별감찰반이 민간인 신분이었던 박용호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장을 사찰했다는 의혹을 재차 언급하며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국 민정수석이 국회 운영위원회에 출석해 진실이 무엇인지 얘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비서실 관리감독의 책임이 있는 임 실장과 사건의 몸통이라 추정되는 조 수석이 (국회에) 출석을 안하면 국회와 국민에 대한 기만”이라며 “오늘 원내대표 회동에서 (민주당에) 국회 운영위 소집을 강력히 요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전을 거듭하고 있는 유치원 3법에 대해서는 여당의 책임론을 제기했다. 나 대표는 “유치원 3법과 관련해 자신들의 안만을 고집하며 식물국회를 조성하는 정부·여당에 대해서 안타까움을 느낀다”며 “여당이 내놓은 법안은 사립유치원 폐원 저지가 아닌 사립유치원 폐원 유도법”이라고 지적했다.
나 대표는 그러면서 “국공립 유치원이 한달씩 방학을 하는 상황에서 사립유치원은 꼭 필요하다”며 “각 당의 정책위의장과 간사를 포함하는 6인 합의체를 구성해 유치원법을 논의하자”고 더불어민주당과 바른미래당에 제안했다.
심우삼 기자 sa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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