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은수(15·한강중)가 2018 KB금융 전국남녀 회장배 랭킹대회(2019 피겨 국가대표 1차 선발전) 여자 싱글 우승을 차지했다.
임은수는 23일 서울 목동실내빙상장에서 열린 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2위에 해당하는 127.81점을 받았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68.98점으로 1위에 올랐던 임은수는 합계 196.79점으로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임은수는 프리스케이팅에서 트리플 살코 점프 중 넘어져 감점을 받기도 했으나, 나머지 연기를 무난히 소화하며 정상을 지켜냈다.
경기 후 임은수는 “긴장을 많이 한 탓에 평소 어려워 했던 점프 과정에서 실수가 나왔다”며 “이번에도 실수를 했지만 다음 대회에서 더 잘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임은수는 이번 우승으로 내년 2월 미국에서 열리는 2019 사대륙 피겨 선수권대회에 출전할 자격을 갖췄다. 그는 “사대륙 대회로 가는 첫 걸음인데 아쉽지 않게 웃으면서 마무리를 할 수 있도록 준비를 잘하겠다. 점프도 실수 없이 소화할 수 있도록 차분히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유영(14·과천중)은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53.47점(9위)에 그쳤지만 프리스케이팅 1위(130.06점)에 오르며 총점 183.53점을 받아 2위로 올라섰다. 부진을 만회한 유영은 경기 후 눈시울을 붉혔다. 유영은 “어제 쇼트프로그램에서 처음으로 트리플악셀을 시도했는데 실수가 나와서 울었다. 오늘은 쇼트프로그램에서의 부진을 만회한 것 같아 만족스러웠다”고 말했다. 유영은 나이 제한에 걸려 사대륙대회에는 출전할 수 없다.
김예림(15·도장중)은 총점 181.44점으로 3위에 올랐다. 김예림은 “미국에서 열리는 사대륙선수권 대회가 기대된다. 오늘 같은 실수가 나오지 않도록 꾸준히 연습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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