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펜션 사고’ 사망자까지 조롱한 워마드에 대중 ‘공분’

Է:2018-12-20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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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적 여성우월주의를 표방하는 온라인 커뮤니티 ‘워마드’ 회원들이 ‘강릉 펜션 사고’ 사망 학생들을 조롱하는 글을 쓴 것으로 알려져 대중의 공분을 사고 있다.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은 19일 페이스북에 “강릉 펜션 희생자를 모욕한 워마드 일당을 수사해 감옥에 보내야 한다”는 비난 글을 올렸다.

하 의원이 지적한 워마드 게시판에는 이번 사고를 희화화하는 글들이 18일부터 게시되고 있다.

한 회원은 “이번 펜션에서 X진 것들 다 자집애”라며 “지금 10마리 중 3마리는 재기했고 7마리는 의식불명”이라고 썼다. 이어 “햇님 복권과 문재앙 탄핵을 위한 좋은 인신 공양”이라는 지나친 주장까지 담았다.

또 “사람들이 강간당하고 살인 당해도 관심 한번 없더니 고작 남자 몇명이 죽었다고 애도하냐”며 욕설을 쏟아낸 글도 있다. 여기에는 또 다른 일부 회원들은 “상쾌하고 훈훈한 소식” “유충들 청소해준다” 등의 조롱 댓글을 달았다.

글에 쓰인 단어들은 워마드 회원들이 자주 사용하는 용어다. ‘자집’은 여자를 낮잡아 일컫는 ‘계집’이란 단어와 남성의 성기를 합친 말이다. ‘재기’ 역시 남성의 자살이나 사망 등을 비하할 때 쓰인다.

‘햇님’은 박근혜 전 대통령을 가리키며, 한국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라는 이유로 추앙하는 의미가 담겨있다. ‘문재앙’은 문재인 대통령을, ‘유충’은 남자아이를 비하하는 말이다.

워마드 회원들의 도가 지나친 게시물들에 공분한 대중들은 19일 청와대 국민청원에 ‘워마드 사이트를 폐쇄해 달라’는 청원을 여러건 게시했다.

청원자들은 “고인들에게 심한 욕설과 모독을 하는 이런 사이트가 유지돼야 할 이유가 있느냐”며 “자식을 잃은 부모의 마음, 친구를 잃은 친구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한 채 비상식적인 발언을 하는 이들에 대한 강력 처벌을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18일 강릉 한 펜션에서 가스 누출로 추정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현장에는 수능을 마치고 현장체험학습을 떠난 서울 대성고 3학년 학생 10명이 머물렀으며, 3명이 사망하고 7명이 의식불명 상태로 발견됐다. 경찰은 19일 사망 학생들의 사인을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결론지었다.

문지연 기자 jym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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