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UBG 프로게이머 ‘벤츠’ 김태효가 1년간 자숙을 끝마치고 랜드마크로 돌아온다.
김태효는 지난해 12월 펍지주식회사로부터 12개월 출전 금지 징계를 받은 바 있다. PUBG 서바이벌 시리즈(PSS) 베타 대회의 ‘선수 및 관계자 행동 수칙’을 어긴 까닭이었다. 그는 데뷔 전 다른 종목에서 대리게임에 가담하는 등 ‘스포츠맨십에 어긋나는 행동’을 저질렀음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김태효의 12개월 출전 금지 징계는 2019년 1월 7일까지 이어진다. 즉, 김태효는 내년 상반기 ‘PUBG 코리아 리그(PKL)’를 통해 프로 무대로 복귀한다. 그는 17일 진행된 국민일보 인터뷰에서 “다른 메인 오더들과의 맞대결에서 밀리지 않을 자신이 있다”며 차기 시즌 활약을 확신했다.
-1년 만에 프로 무대로 돌아오는 소감은.
“프로게이머로 활동한 경력이 사실상 1개월에 불과하다. 지금까지 잊지 않고 기다려준 사람이 많다는 게 신기할 따름이다. 앞으로 게임다운 게임을 할 수 있을 것 같아 기대된다. 남들이 참가하고 싶어도 참가하지 못하는 게 프로 무대 아닌가.”
-개인 방송인이 아닌 프로게이머로의 도전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
“개인 방송인보다 프로게이머로서의 재능이 더 많다고 느꼈다. 또한 저는 어려운 게임을 해내면서 성취감과 희열을 느끼는 타입이다. ‘개인 방송을 할래, 프로게이머를 할래?’라고 10번 물으면 10번 모두 ‘프로게이머 하겠다’고 답할 것이다.”
-1년을 쉬었는데 기량 유지에 대한 부담은 없는지.
“앞서 말씀드렸듯 제가 프로게이머로 활동한 기간은 1개월밖에 되지 않는다. 1년을 쉬었는데, 어느 정도의 성적을 낼 수 있을지 궁금증이 생겨 더 도전하고 싶다. 부담은 없다. 아직도 충분히 상위권 성적을 거둘 거란 자신감이 있다.”
-PKL 2018 #2에서 좋은 성적을 낸 메인 오더들과의 비교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나.
“당장은 그들과 비교가 성립되지 않는다. 대회에서 활약한 메인 오더 선수들과 달리 저는 1년 동안 눈에 보이지 않았던 선수다. 때문에 비교 대상이 안 된다고 생각한다. 물론 앞으로 맞대결에서는 밀리지 않을 자신이 있다.”
-본인이 활동할 팀에 어떤 색깔을 입히고 싶은가.
“재밌게 게임 할 수 있는 팀을 만들고 싶다. 제가 재밌어야 보는 사람도 재밌을 거다. 또한 그렇게 게임 해야 팀원 사기도 높아지고 실력도 상승한다. 어딜 가든 주눅 들지 않고 항상 재밌게 게임 하는 팀을 만들고 싶다.”
-2019시즌에 임하는 각오와 목표는 무엇인가.
“1개월 만에 끝났던 제1의 전성기가 다시 오기를 기대하고 있다. 열심히, 재밌게 게임 하고 싶다. 또한 징계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응원과 기대를 보내주신 팬들께 고맙다.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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