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1호 김경수-312호 안희정, 같은 날 피고인석 서는 옛 동지

Է:2018-12-17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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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위를 이용해 수행비서에게 성폭력을 가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오는 21일 항소심 재판에 처음 출석한다. 같은 날 같은 시간에 옆 법정에서는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 연루 의혹을 받는 김경수 경남지사 재판도 열린다.

16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12부(부장판사 홍동기)는 오는 21일 오전 10시10분 강제추행 등 혐의로 기소된 안 전 지사의 항소심 1차 공판 기일을 진행한다. 항소심 재판 시작 후 진행된 두 차례 공판준비기일과 달리 이날부터는 정식 공판 절차이기 때문에 안 전 지사가 직접 출석해야 한다.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이후 외부 노출을 꺼려온 안 전 지사인 만큼 항소심 법정에 첫 출석하는 모습에도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이날 피해자 김지은씨도 증인 신문을 위해 출석한다.

다만 재판부는 피해자 보호를 위해 재판에서 진행되는 서증조사와 증인신문 등을 모두 비공개로 하겠다고 결정한 상태다. 앞서 피해자 김지은 측 대리인이 비공개 재판을 요청한 바 있다. 검찰도 2차 준비기일에서 관련 증거들을 제출하며 2차 피해 우려를 이유로 비공개 의견을 제출했다.

재판부는 21일부터 세 차례 공판을 열고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내년 2월 1일에 선고하겠다고 밝혔다. 안 전 지사는 지난해 7월부터 올해 2월까지 해외 출장지 등에서 수행비서 김씨를 상대로 업무상 위력에 의한 간음, 추행 등을 저지른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1심에서 김씨 진술의 신빙성이 부족하다는 이유 등으로 무죄가 선고된 만큼 검찰은 김씨 진술 신빙성을 주장하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공교롭게도 같은 날 오전 10시 옆 법정에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2부(부장판사 성창호) 심리로 김 지사의 재판이 열린다. 안 전 지사가 재판받는 법정은 312호, 김 지사의 재판은 중법정인 311호다. 김 지사 공판은 안 전 지사 재판보다 10분 빨리 시작해 김 지사가 먼저 법정에 들어가게 될 것으로 보인다. 드루킹 댓글 조작에 개입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 지사의 이날 공판에서는 드루킹의 센다이 총영사 추천 사실관계 등과 관련한 증인 신문이 진행될 예정이다.

안대용 기자 dand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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