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정전→ 평화 위해선 협상 테이블에 女 앉아야”

Է:2018-12-14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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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어도 남성과 다른 관점서 안보 문제 해석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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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이 평화협상 테이블에 앉았을 때 해당 조약이 15년 이상 지속될 가능성이 35% 더 높다고 합니다. 삶와 밀접한 문제까지 함께 논의하기 때문입니다. 정전협정에서 평화협정으로 넘어가는 단계에서 여성 참여가 필수인 이유입니다.”

노벨평화상 수상자 조디 윌리엄스가 한겨레와의 인터뷰에서 한 말이다. 그는 여성 노벨평화상 수상자들과 함께 ‘노벨 여성 이니셔티브’를 만들어 평화운동을 하는 여성에게 힘을 보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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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지금 ‘한반도 평화협정 체결 및 전쟁 종식을 위한 여성 행동’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윌리엄스는 그동안 여성이 평화운동의 주축이 돼야한다고 피력해왔다. 그는 평화를 군사적 힘의 균형만으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다. 따라서 삶와 밀접한 문제까지 함께 논의할 수 있는 여성이 평화협상에 적극적이고 주도적으로 참여해 사안을 여러 관점에서 살펴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여성은 한 의제에 대해 더 협력하고 토론하려는 경향이 있다”며 “우리가 훌륭하다는 것이 아니라 적어도 남성과는 다른 관점에서 안보 문제를 바라볼 수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왜 여성이 평화협정에 참석해야하느냐”고 묻는 이들에게 “왜 누구도 남성이 평화협상을 하는 사실에 대해선 의문을 제기하지 않느냐”고 되묻는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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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평화를 언급하면서는 “남북평화를 위해선 비핵화 논의에 국한되지 않고 비무장이란 개념으로 확장해 나가야한다”며 “지뢰제거작업이 신뢰를 쌓는 첫 걸음”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콜롬비아에서도 정부와 반군이 함께 지뢰를 제거하면서 신뢰를 쌓았고 이후 ‘대인지뢰금지국제협약’에도 가입했다”고 전했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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