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오는 15일(한국시간) 열리는 2018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결승 2차전에서 말레이시아와 맞붙는다. 계속되는 ‘박항서 매직’에 한국 축구팬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지상파 채널을 통해 현지 경기를 볼 수 있게 됐다.
SBS의 유병민 기자는 트위터를 통해 “스즈키컵 결승전 베트남과 말레이시아의 경기를 토요일밤 9시10분에 SBS에서 생중계한다”며 “배성재(아나운서)-장지현(해설위원) 콤비가 중계한다. SBS스포츠는 베트남 현지에서 생중계 예정”이라고 썼다. SBS 측도 지상파 중계 사실을 확인했다.
베트남 축구대표팀은 이날 오후 9시30분 홈경기장인 하노이 미딘 스타디움에서 말레이시아와 결승 2차전을 치른다. 지난 11일 말레이시아에서 치러진 결승 1차전에서 양팀이 2대 2로 무승부를 기록했기 때문에 홈에서 2차전을 치르는 베트남이 유리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스즈키컵에서도 ‘박항서 매직’은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베트남은 결승 1차전 무승부로 A매치 15경기 연속 무패(7승 8무) 행진을 이어갔다. 베트남은 스즈키컵에서 2008년 이후 10년 만의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한국 축구팬들의 베트남 응원 열기도 뜨겁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SBS스포츠가 생중계한 결승 1차전 시청률은 평균 5%대를 유지하다 후반전 막바지에는 7%선을 넘어섰다. 베트남의 우승 기대감이 높은 상황에서 결승 2차전은 1차전의 열기를 뛰어넘을 것이란 관측이 많다.
백상진 기자 shark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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