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 고양시 백석역 인근에 이어 서울 목동에서도 온수관이 터졌다. 다행히 백석역처럼 사상자가 발생하진 않았지만 1800여 세대 주민들이 17시간 동안 온수와 난방이 끊겨 추위에 떨어야 했다.
서울에너지공사와 양천구청 등에 따르면 11일 오전 8시50분쯤 서울 양천구 목동 1단지 아파트 인근에서 에너지공사가 관리하는 200㎜의 온수관이 파열됐다. 에너지공사와 구청은 수증기가 나온다는 1차 신고를 받고 복구 작업에 착수해 이날 오후 6시쯤 복구를 마쳤다. 그러나 50m 가량 떨어진 곳에서 추가 파열이 발견돼 추가 복구작업이 진행됐다.
복구작업이 진행되는 동안 인근 아파트 1800여 세대는 난방용 온수 공급이 중단됐으며 다음날인 12일 오전 3시부터 온수 공급을 재개했다. 에너지공사가 확인한 결과 해당 온수관은 33년 전인 1985년에 설치된 노후 온수관이었다. 공사 관계자는 “수송관이 오래돼 부식되면서 구멍이 뚫려 물이 샌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5일 경기도 고양시 백석역 인근 지하에서 설치된 지 27년된 온수관이 파열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뜨거운 물이 쏟아져 1명이 숨지고 40여 명이 다쳤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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