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청 등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송도컨벤시아 임대료와 관련, 국비 1000억원 규모의 지원이 국가균형발전특별회계 지역지원계정으로 확정됐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 7일 국회 본회의에서 송도컨벤시아 임대료국비 지원액 988억원이 의결됐다고 8일 밝혔다.
이에따라 경제청은 내년부터 연간 49억여원 등 앞으로 총 20년에 걸쳐 송도컨벤시아 임대료로 국비를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송도컨벤시아 2단계는 지난 2013년 한국개발연구원(KDI) 공공투자관리
센터의 적격성 심사에서 BTL방식이 유리하게 분석돼 BTL(Build- Transfer-Lease: 임대형 민간투자사업)로 건립됐다.
경제청은 국비 지원금 40%에다 시비 60%를 합친 연간 총 123억원을 민간 사업자 ‘더송도컨벤시아(주)’에 지급하게 된다.
경제청은 그동안 송도컨벤시아의 안정적 운영을 통한 인천지역 마이스(MICE) 산업 활성화를 위해 국회와 세종시를 수십 차례 오가며 국비 지원의 필요성과 절실함을 관계 부처에 적극 호소해왔다.
인천 MICE산업의 메카 송도컨벤시아 1단계는 5만3000㎡ 규모로 2008년 신축됐고 지난 7월 준공된 2단계 시설은 6만4000㎡규모로 전시장, 회의장, 판매시설, 다목적광장 등을 갖추게 되면서 총 연면적이 11만7000㎡로 확대됐다.
또 2000여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대회의실도 마련돼 국제회의가 상시 열릴 수 있게 됐다.
이에따라 송도컨벤시아는 규모 면에서 킨텍스, 코엑스, 벡스코, 엑스코 등과 함께 우리나라 5대 전시 컨벤션센터로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김진용 인천경제청장은 “박남춘 인천광역시장과 안상수 국회예산결산특별위원장, 박찬대 예산결산특별위원, 지역 국회의원 등 많은 분들의 노력으로 송도컨벤시아 임대료 국비 지원이 확정됐다. 또 지원 규모도 1000억원에 달할 정도여서 앞으로 송도컨벤시아의 안정적 운영에 큰 도움을 주게 됐다”며 “송도컨벤시아를 중심으로 한 인천지역 마이스산업 육성과 발전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박찬대 국회의원은 “인천시의 최대 난제 중 하나였던 송도 컨벤시아 2단계 BTL사업의 국비 직접지원은 지역균형발전특별회계 지역지원계정을 통해 시비와 국비 6:4 비율로 향후 20년간 임대료 약 988억원을 직접 지원하기로 결정했다”며 “이를 통해 지역자율계정으로 편성된 내년도 예산 약 1400억원이 도서지역과 원도심 지원에 집중될 수 있어 원도심과 신도시 간 균형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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