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명타자, 당대 최고스타 경연장’ 김기태·양준혁·홍성흔 최다

Է:2018-12-08 11:31
:2018-12-08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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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명타자 제도는 한국프로야구 원년인 1982년부터 있었다. 그러나 골든글러브 부문에는 없었다. 당시 골든글러브는 수비 기록만을 기준으로 했기 때문이다. 수비를 하지 않는 지명타자는 대상이 되지 않았던 것이다. 그래서 0.412로 불멸의 타율을 남긴 MBC 청룡 백인천(75)도 골든글러브 수상 기록이 없다.

당시 거포들의 인기 등을 고려해 1984년부터 지명타자 부문 골든글러브가 생겨났다. OB 베어스 양세종이 첫 수상했다. 이어 김용희-김봉연-유승안-김용철-박철우-박승호-장종훈 등 당대 거포들이 줄지어 받았다. 매년 수상자가 달랐다.

쌍방울 레이더스 김기태(49)가 판도를 바꾸어버렸다. 독무대로 만들었다. 1992년부터 1994년까지 3년 연속 수상했다. 김기태는 2004년 SK 와이번스 소속으로도 이 부문 골든글러브를 받았다. 4회로 지명타자 부문 공동 최다 수상이다.

다음은 양준혁(49)이다. 1998년 삼성 라이온즈 소속으로 첫 수상한데 이어 2001년에는 LG 트윈스 소속으로, 2006~2007년에는 다시 삼성 소속으로 2년 연속 수상했다.

4년 연속 수상한 선수도 있었다. 롯데 자이언츠 소속이었던 홍성흔(41)은 2008년부터 2011년까지 내리 4년 연속으로 받았다. 통산 10회 수상에 빛나는 이승엽(42)도 지명타자 부문에서 2012년에 이어 2014년과 2015년 연속으로 수상했다. 그리고 2016년에는 한화 이글스 김태균(36)이, 지난해엔 LG 박용택(39)이 수상했다. 한마디로 당대 최고 스타들의 경연장이었던 셈이다.

올해 지명타자 부문 골든글러브도 경쟁이 뜨겁다. 롯데 이대호(36)는 2006~2007년, 2011년, 2017년 1루수 부문에 이어 2010년에는 3루수 부문에서 골든글러브를 받았다. 그리고 올해는 지명타자 부문 수상에 나선다. 3개 부문 수상에 도전하는 것이다. 1루수와 유격수, 지명타자에서 수상한 한화 장종훈(50)과 1루수와 외야수, 지명타자 부문에서 수상한 양준혁에 이어 세 번째 3개 부문 수상자가 될지 주목된다.

박용택이 받게 되면 2연속 수상과 함께 이승엽의 최고령 수상 기록을 경신하게 된다. 두산 베어스 최주환(30) 생애 첫 수상에 나선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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