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군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4일 군청에서 200가구 규모의 행복주택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행복주택은 고령자, 신혼부부, 청년층, 산업단지 근로자 등의 주거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공공형 임대주택이다. 군은 사업비 일부(20억원)와 행정 등을 지원하고 LH에서 주택 건설과 입주자 모집, 임대 등의 사후 관리를 한다.
오는 2023년까지 옥천읍 삼양리에 들어서는 행복주택은 258억9300만원을 들여 전용면적 21㎡ 78가구, 36㎡ 42가구 등 총 200가구 규모다. 공급 세대의 80% 이상을 신혼부부·사회초년생·대학생 등 젊은 층으로 나머지 20%는 고령자 등 지역 취약계층을 위한 거주지로 공급한다. 기본적인 주차시설을 비롯해 작은 도서관과 카페 등의 주민 편의시설도 갖춘다.
임대료는 시중 아파트보다 20~40% 저렴해 지역 주민의 주거비 부담을 낮추고 인구유입과 함께 지역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옥천의 인구 절벽 현상은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옥천 인구는 최근 5년 사이 12월을 기준으로 2013년 5만2763명, 2014년 5만2469명, 2015년 5만2404명, 2016년 5만2267명, 2017년 5만1766명으로 매년 감소하고 있다. 올 들어서도 11월 현재 5만1452명으로 집계됐다. 매년 평균 200명 정도 감소하고 있는데 유출 인구는 대부분 20~30대 청년층으로 알려졌다.
옥천군 관계자는 “대학생, 사회 초년생, 신혼부부 등 행복주택 입주자들은 주거비 경감으로 정주여건이 개선될 것”이라며 “청년들의 인구 유출 방지에도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지방자치단체로는 전국 첫 임대형 민간투자사업(BTL)인 단양군립임대아파트는 지난 9월부터 입주자를 모집하고 있다. 인구 늘리기 방안으로 지난 2016년 착공한 이 아파트는 민간사업자가 220억원을 들여 1만3000㎡ 부지에 39㎡형 80세대, 59㎡형 48세대, 78㎡형 60세대 등 총 188세대 규모로 구성됐다. 현재 159세대가 입주했다.
이 아파트의 50%는 다자녀·신혼부부·생애최초가구 등에 특별임대하고 나머지는 일반에 임대한다. 임대료는 39형이 임대보증금 2000만원에 월 임대료 19만7000원, 59형은 3000만원에 27만원, 78형은 4000만원에 35만6000원이다.
단양군 관계자도 “군립임대아파트 건립으로 주거인구 유입 효과와 정주여건 개선에 도움이 주고 있다”고 전했다.
옥천=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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