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전 부산 김해공항에 짙은 안개가 끼면서 항공기 운항에 차질을 빚었다.
부산지방항공청 등에 따르면 이날 타이베이에서 출발해 오전 6시15분 부산 김해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던 제주항공 항공편이 결항하는 등 국제선 2편, 국내선 15편 등 17편이 결항했다.
김해공항 관계자는 “항공기가 이착륙하려면 550m 정도 가시거리가 나와야 하는데 안개가 짙게 끼면서 가시거리가 100m까지 줄어 운항에 차질이 있다”며 “저시정 경보는 오전 10시까지 지속할 것으로 예보됐다”고 말했다.
전날 밤에도 김해공항에 안개가 끼면서 오후 10시5분 김해공항에서 출발해 필리핀 세부로 향할 제주항공 항공편 등 국제선 3편이 결항하기도 했다.
제주항공 항공편의 경우 항공사의 결항 결정 등이 늦어지면서 손님들이 4일 오전 1시가 넘어서까지 공항에 대기하는 불편을 겪기도 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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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공항, 짙은 안개로 항공기 17편 결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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