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빚투’(빚+too·나도 빚졌다)논란의 시초 래퍼 마이크로닷(본명 신재호·25) 부모의 국내 송환이 최소 2년 이상 걸릴 것으로 보인다.
경찰 관계자는 3일 스포츠경향과 인터뷰에서 “마이크로닷 부모는 뉴질랜드 국적자라 여러 단계를 거쳐야 한다. 국내 송환에 최소 2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피의자가 외국 국적을 가졌을 경우 국내 법절차에 따른 강제송환은 불가하다. 대한민국 법무부, 외교부를 거쳐 뉴질랜드 외교부, 법무부에 협조 요청을 해야 한다. 이후 뉴질랜드 법원의 판결에 따라 송환 여부가 결정된다. 송환이 결정되면 뉴질랜드 경찰이 범죄인을 수배·체포해 한국으로 송환한다.
마이크로닷 부모는 뉴질랜드 법원에서 송환 여부가 결정되기 전까지 이동에 법적 제약을 받지 않는다. 현재 법무부 관련 부서에서 범죄인 인도서류를 작성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찰은 지난 23일 인터폴에 마이크로닷 부모의 ‘적색수배’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적색수배는 체포영장이 발부된 중범죄 피의자에게 내리는 최고 수준의 국제 수배다. 하지만 이는 마이크로닷 부모의 뉴질랜드 출국을 막을 뿐 국내 송환과 관련해서는 효력이 없다.
마이크로닷 부모는 1998년 5월 충북 제천에서 친척과 주민 등을 상대로 20억원에 이르는 사기 사건을 저지른 후 뉴질랜드로 도피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마이크로닷은 빚투 논란으로 모든 방송 활동을 중지했다.
이슬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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