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윤종과 조기석이 먼저 준결승전 두 자리를 채웠다. 나머지 두 자리를 채울 선수는 누가 될까.
30일 오후 7시 서울 신촌 현대백화점 제이드홀에서는 코리아 스타크래프트 리그(KSL) 시즌2 8강전이 진행된다.
이날은 8강에 오른 저그 3명과 강력한 우승후보 김성현이 경기를 치른다. 1경기는 김민철(Soulkey)과 임홍규(Larva)의 대결이다. 김민철은 16강 그룹 스테이지에서 박성균에 0대 3으로 패하며 위기에 몰렸지만 최종전에서 변현제를 이기며 8강에 합류했다. 김민철은 “저그 동족전은 별로 하고 싶진 않지만 자신감은 있다. 차분하게 임하고 싶다”고 말했다.
‘홍그리거’ 임홍규 역시 자신감이 가득차있다. 승자전에서 김재훈을 꺾고 8강에 합류한 임홍규는 “8강에서 만나고 싶은 상대는 딱히 없다. 대회에서 떨리는 게 많이 없어졌다. 연습 경기에서도 꿀리는 게 없다”면서 자신감을 드러냈다.
‘디펜딩 챔피언’ 김성현(Last)은 8강에서 가장 자신 있는 저그전을 치른다. 김성현은 앞서 16강 승자전에서 컨디션 난조에도 김현우(저그)를 꺾고 8강에 안착했다. 매체 인터뷰에서 “지난 시즌 우승했어도 우승을 향한 욕구는 똑같다. 열심히 준비해서 다시 정상에 설 수 있도록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두열(Where) 역시 밀리지 않는다. 그는 16강 최종전에서 ‘저그전 스페셜리스트’ 이재호를 3대 1로 누르고 8강에 진출했다. 한두열은 “(16강 최종전처럼) 편하게 준비하고 임한다면 김성현이 못 이길 상대는 아니라고 본다. 연습 때는 제가 조금 더 많이 졌지만, 그래도 대체로 대등했다. 김성현 선수 별명이 ‘알파고’다. 사람이 기계한테 질 수 없다”면서 시드를 향한 의지를 나타냈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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