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 시청률 1위 출발했지만… 베일 벗기자 나타난 호불호

Է:2018-11-29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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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남자친구' 포스터. tvN 홈페이지

배우 송혜교·박보검 주연의 tvN 드라마 ‘남자친구’가 베일을 벗었다. 수목드라마 시청률 1위를 차지하며 대중적 관심을 증명했다. 다만 평가는 엇갈렸다.

남자친구는 28일 첫 방송에서 수목드라마 시청률 1위를 가져갔다. 닐슨코리아 집계에서 평균 8.7%, 최고 10.1%를 기록해 지상파를 포함한 모든 채널의 수목드라마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시청률을 첫 회로만 설정했을 때 tvN 드라마 사상 가장 높은 기록도 경신했다.

하지만 시청자들의 평가는 나뉘었다. 이국적인 쿠바의 전경과 엄청난 비주얼의 두 배우를 잘 살린 영상미는 감탄을 자아냈다. 쿠바의 풍광에서 눈부시게 아름다운 송혜교와 싱그러움이 느껴지는 박보검의 케미는 환상적이었다. 정통 감성 멜로를 기다려온 시청자들은 ‘기다려온 힐링 드라마’라고 평가했다. 호평은 높은 시청률을 증명할 만큼 많았다.

다른 한 쪽에서 실망감도 나왔다. 우연으로 점철된 극의 전개, 주인공을 남자로 설정한 점 말고는 특별할 게 없는 ‘신데렐라 스토리’의 전형은 아쉬운 요소로 평가된다.

송혜교가 맡은 차수현 역은 유명 정치인의 딸이자 재벌가의 전 며느리, 그리고 대형호텔의 대표. 박보검이 연기한 김진혁은 평범한 일상을 자유롭게 즐기는 20대 청년이다. 차수현은 출장, 김진혁은 여행 목적으로 도착한 쿠바에서 우연하게 네 차례 만난다. 이어 한국에서 대표와 신입사원 신분으로 재회했다.

우연을 가장한 필연은 결국 ‘운명적 사랑’을 설정하는 근거가 되지만, 한편으로는 현실감을 떨어뜨릴 수 있다. 잔잔한 흐름과 어색한 대사도 몰입을 방해할 수 있는 요소로 평가된다. 일부 시청자들 사이에서 “조금 지루했다” “대사가 오글거린다”는 반응도 나왔다.

송혜교·박보검의 티켓파워로 모은 시청자를 TV 앞에 꾸준히 붙잡기 위해서는 앞으로의 전개가 중요하다. 남자친구는 16부작으로 예정돼 있다. 2회는 29일 밤 9시30분에 방송된다.

이슬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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