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 안양의 한 분식집에서 여성 두 명이 남성의 성기를 희롱하는 발언을 하는 영상이 퍼지며 논란이 되고 있다.
26일 페이스북 ‘안양대신말전해드립니다’ 페이지에는 “어제 친한 동생과 안양 중앙시장에서 떡볶이를 먹는 도중 옆자리에 앉은 여성 두 명이 안양 남성의 성기가 작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하는데 다들 어찌 생각하시는지”라는 글과 함께 한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서 두 여성은 분식집 아주머니께 “안양 사람들은 어쩔 수 없이 (성기가) 작다고 소문이 나서 물어봤다”며 “전 세계에서 작다고 하는데 진짜냐. 사장님 솔직히 작은 사람 본 적 있냐”고 물었다. 당황한 분식집 아주머니는 “(성기는) 부모들이 만들어 주는 것인데”라고 했고 이에 여성들은 크게 웃으며 “저는 큰 사람이 좋다. 우리 부모, 아빠도 작다”며 비하 발언을 이어갔다.

페이스북에 제보 글을 올린 글쓴이 A씨는 댓글을 통해 “제 친구한테도 계속 작아요 커요 물어봐 ‘그만하고 조용히 드세요’라고 하니 ‘본인은요?’라고 했다”며 “작네 크네 하는데 상당히 불쾌했고 아주머니는 장사를 하셔야 하니 계속 웃어주시고 너무 성적으로 얘기를 많이 해 영상을 찍었다”고 덧붙였다.

이준석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은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유튜브에 올라온 해당 영상을 공유하면서 “갈수록 정신 나간 발언을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최근에 있었던 이수역 성희롱 사건의 모방 범죄들이 계속될 소지가 있어 보이며, 이런 성기묘사 희롱 발언들이 번지지 않기 위해 정치권이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적었다.
이현지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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