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이 실종된 미취학아동 A군(7)을 10개월의 추적 끝에 찾아냈다.
울산 중부경찰서는 A군이 울산 모 초등학교 입학식에 불참했다는 교육당국의 신고를 받은 후 10개월간 추적해 발견했다고 26일 밝혔다.
경찰은 A군의 예방접종 기록과 병원 진료 내역이 없는 점, 부모의 행방이 묘연한 점, A군이 2012년 10월 이후부터 거주 불명으로 등록돼 있던 점 등을 확인했다. 이를 바탕으로 아동 대상 범죄 가능성을 열어두고 지난 1월 전담수사팀을 편성했다.
수사팀은 지난 3월 A군의 부모를 대상으로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수사를 진행했다. 그 후 10개월간 10개 도시를 돌며 탐문 수사를 벌인 결과, 중부 한 도시에서 어머니와 사는 A군을 발견했다. 발견 당시 A군은 발달장애를 앓고 있었으며 정상 교육을 받지 못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군의 부모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또 지역 아동보호전문기관·지자체 등과 연계해 필요한 조치를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아이의 생사 확인이 시급한데 거주지 불명이 된 지 오래라 수사 시작부터 막막했다”며 “인력도 시간도 부족했기에 주로 휴일을 이용해 다른 도시로 가 탐문 수사를 벌였다. 아이를 찾은 정확한 위치는 아이와 어머니의 개인 사정 관계상 밝힐 수 없다”고 했다.
박선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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