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정규시즌 3루 포지션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는 누구일까. 특히 주전 3루수 중에는 이번 FA 시장에 나온 선수들이 많아 관심이 많은 포지션이기도 하다.
3루수만을 전담하기 보다는 내야 여러 포지션을 보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실책이나 수비율은 3루 포지션을 맡았을 때로 한정했다. 그리고 10개팀에서 가장 많이 3루수 포지션을 소화한 1명씩 모두 10명으로 한정했다.
10개 구단 주전 3루수 중 실책이 가장 많았던 선수는 KT 위즈 황재균(31)이다. 17개다. 다음으로는 롯데 자이언츠 한동희(19)로 12개, SK 와이번스 최정(31)과 LG 트윈스 양석환(27)이 11개씩이었다. 한화 이글스 송광민(35)이 10개로 두자릿수 실책을 기록했다. 반면 KIA 타이거즈 이범호(37)는 4개로 가장 적었고, 두산 베어스 허경민(28)과 넥센 히어로즈 김민성(30)이 7개씩을 기록했다.
수비율을 따져보면 이범호가 0.980으로 가장 좋았고, 허경민 0.978로 뒤를 이었다. 반대로 한동희가 0.914로 가장 나빴고, 다음으로는 NC 다이노스 노진혁(29) 0.942, 황재균 0.944, 송광민 0.952, 최정 0.958 등이었다.
공격력을 평가하면 허경민이 가장 좋았다. 167안타, 타율 0.324였다. 10홈런, 79타점, 85득점을 기록했다. 다음으로는 이원석으로 144안타, 타율 0.301을 올렸다. 20홈런, 93타점, 74득점을 올렸다. 다음으로는 송광민으로 129안타, 타율 0.297을 기록했다. 18홈런, 79타점, 76득점을 기록했다. 한참 내려가 김민성은 117안타, 타율 0.283을 기록했다. 10홈런, 45타점, 46득점을 올렸다.
가장 부진한 공격력을 보인 3루수는 한동희다. 49안타, 타율 0.232를 기록했다. 4홈런, 25타점, 24득점을 올렸다. 바로 위가 최정이다. 95안타, 타율 0.244를 쳤다. 35홈런에 74타점, 95득점을 기록했다.
3루수 가운데 투타에서 가장 안정적인 모습을 보인 선수는 허경민을 꼽을 수 있다. 반대로 고졸 신인 한동희가 가장 나쁜 수치를 보인 건 사실이다. 그런데 최정과 송광민, 김민성, 그리고 3루수가 가능한 NC 다이노스 모창민까지 포함해 이번 FA시장에 나온 3루수 자원 중에선 김민성이 투타 모두에서 가장 안정감을 보였다는 평가가 많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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