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빚, 왜 나한테” 피해자가 마이크로닷에 들은 말(영상)

Է:2018-11-23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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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전 물품 대금 천만원 피해 호소 피해자 증언

왼쪽은 마이크로닷 인스타그램 캡처, 오른쪽은 피해자 A씨가 충북MBC와 인터뷰한 장면 캡처



가수 마이크로닷의 부모 사기 피해를 주장하는 이가 과거 마이크로닷을 직접 찾아 빚 문제를 따져 물은 적이 있다고 증언했다. 그는 또 다른 피해자인 지인에게 들은 이야기라면서 당시 상황을 구체적으로 묘사했다. 이는 21일 마이크로닷이 “기사가 나오기 전까지 부모님의 일을 제대로 몰랐다”고 해명한 부분과도 배치된다.

충북 제천에서 마이크로닷의 부모에게 20년 전 농장 물품 대금으로 1000만원을 떼였다고 한 A씨는 21일 충북MBC뉴스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영상에서 ‘20년 전의 일이 왜 이제 와서 불거지게 됐냐’는 취재진 물음에 “(마이크로닷이) 긁어 부스럼을 만든 것”이라면서 지인의 경험담을 털어놨다. A씨는 “아들이 한국에 와서 활동하는 것을 알고 연락을 했는데 (전화가)끊어지고 끊어지고 했다”면서 “어떤 사람은 아들을 찾아갔다”고 했다. 그러나 상대는 빚 얘기를 듣고 오히려 당당했다고 했다.

A씨는 “KBS 방송국에 찾아가서 ‘아버지가 나한테 빚을 졌다’고 얘기하니 ‘아버지가 진 빚을 왜 나한테 얘기하냐’고 하더라고 했다. 그러니 뭐 할 말이 없는 것 아니냐”며 당시 전해 들은 상황을 말했다. 직접 따져 물은 이는 결국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다시 고향으로 내려왔다고 A씨는 전했다. (해당 발언은 아래의 영상 11분40초 가량에서부터 나온다.)




A씨는 마이크로닷이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일부 매체를 통해 부모의 문제가 제시됐을 때 처음으로 “사실무근이며 법적 대응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에 피해자들이 크게 분노했고, 앞서 마이크로닷이 채널A ‘도시어부’에 부모와 함께 출연해 뉴질랜드에서 사는 모습을 보여준 것을 불편해하는 이들이 많았다고 전했다.

A씨는 이웃이던 마이크로닷 가족이 사라진 날에 대해서 “아침에 소젖을 짜고 낮에 소를 팔고 현금화를 했다. 도망가고 다음 날 아침에 농장에 가 봤다. 하다못해 사료가 남은 것이 있나 하고 갔지만 남은 게 하나도 없었다. 트랙터며 장비까지 싹 팔고 갔다. 그날 밤 몇 시 비행기인지 모르지만 그날 비행기로 (마이크로닷 가족 모두가 뉴질랜드로) 갔다”고 떠올렸다.




마이크로닷이 부모의 일을 최근에 알았을 리 없다고 주장한 이는 A씨 말고도 있다. 또 다른 피해자 B씨의 딸은 커뮤니티 네이트판에 올린 글에서 마이크로닷 두 형제와 이모가 제천의 친인척에게 과거 문제를 언급한 적이 있으며, 두 형제의 소셜미디어에 문제를 제기하는 이들의 계정이 차단된 점 등을 근거로 들었다. B씨의 딸은 “전에 마이크로닷이 직접 연락한 (피해자)분 있는 거로 안다”고 주장했다. B씨의 딸은 과거 마이크로닷의 큰형과 둘째 형인 산체스와 함께 찍은 사진을 함께 공개하기도 했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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