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목감기 등을 앓아 컨디션이 안 좋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겨 기쁘다”
임홍규(저그)가 KSL 8강에 진출한 소감을 밝혔다.
임홍규는 15일 서울 신촌 현대백화점 유플렉스 12층 제이드홀에서 열린 김재훈(프로토스)과의 ‘코리아 스타크래프트 리그(KSL) 시즌2’ 16강 그룹 스테이지 C조 승자전에서 세트스코어 3대2로 승리, 8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김재훈은 C조 최종전으로 향했다.
승패와 관계없이 어려웠던 경기였다. 임홍규는 이날 1세트와 3세트를 내주며 수세에 몰렸다. 그는 “2인용 맵에서 연달아 져 심리적으로 짜증이 났었다”며 “3, 4인용 맵들이 남아있어 운영으로 극복해보자는 생각이었다. 후반만 가면 쉽게 이길 거로 생각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임홍규는 “너무 수비 지향적인 게임을 했다. 2세트와 같은 공격적 플레이를 섞어야 할 것 같다”고 이날 경기를 복기했다. 아울러 “마지막 경기에서는 수비를 했으면 졌을 텐데 공격적으로 상대 빈집을 노리는 플레이가 좋았던 것 같다”고 자신의 경기력을 평가했다.
임홍규는 8강에서 특별히 만나고 싶거나 꺼려지는 상대가 없다고 밝혔다. 그는 “(만나고 싶은 상대가) 딱히 없는 것 같다. 대회에서 떨리는 게 많이 없어졌다”며 “연습 경기에서도 크게 꿀리지 않는다”고 스스로 경기력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끝으로 임홍규는 이날 신촌에 ‘직관(직접 관람)’을 온 팬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그는 “오늘 제 경기를 보러 와주신 분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리고 “제 유튜브 채널 구독 버튼도 눌러주시면 감사하겠다”는 위트있는 말로 인터뷰를 마쳤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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