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여자)아이들 멤버 미연과 소연이 라이엇 게임즈와 공동 작업해 발표한 곡 ‘POP/STARS’에 대한 반응이 뜨겁다. 음원 공개 12일째인 오늘(15일) 뮤직비디오 유튜브 조회수는 5800만을 넘어섰다. 3일 인천 문학 주경기장에서 첫선을 보였던 무대 영상 역시 조회수 1000만을 돌파했다.
POP/STARS는 라이엇 게임즈의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 속 캐릭터를 팝 아이돌로 형상화한 가상 그룹 ‘K/DA’의 데뷔곡이다. 어찌 보면 게임 내 이벤트 일환으로 탄생한 노래. 이 노래가 빌보드 ‘월드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 1위에 오르는 등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게 될 거로 예상한 사람은 많지 않았다.
본보는 미연, 소연과 서면 인터뷰를 진행했다. 미연은 “많은 분들이 즐기는 게임인 걸 알고는 있었지만 이렇게 큰 관심과 사랑을 받을 거라고는 상상하지 못했다”며 “좋아해주셔서 정말 기분이 좋고 감사드리는 마음”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소연 역시 “참여하게 된 것도 너무 영광이었는데 이렇게 많이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Q. POP/STARS가 음원 차트 인에 성공하는 등 기대 이상의 성과라는 평이다. 이 정도로 뜨거운 반응을 예상했나.
미연: 음악과 뮤직비디오가 너무 좋아서 많은 분들이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제 바람보다 훨씬 더 큰 사랑을 주셔서 너무 놀랐고, 뮤직비디오 조회수와 차트 진입 소식을 듣고는 많은 분들이 함께 노력해 만든 결과인 만큼 뿌듯하고 기뻤습니다.
소연: 리그 오브 레전드라는 게임이 유명하고 인기가 많은 건 알고 있었지만, 음악까지 이렇게 사랑받을지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어요.
Q. 곡과 캐릭터를 어떻게 해석했으며, 어떤 것에 중점을 두고 녹음·안무 연습을 했나.
미연: 이 곡 안에서 총 4명의 캐릭터가 함께 노래하고 춤을 춰요. 가장 중요한 건 캐릭터 각각의 개성을 살리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제가 맡은 아리라는 캐릭터는 구미호이고, 매혹적인 매력을 가지고 있어서 그런 점을 표현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소연: 아칼리라는 캐릭터는 나머지 3명 캐릭터보다 좀 더 멋지고 날카로운 느낌이라고 생각했어요. 아이들의 에스닉(민속적)하고 몽환적인 느낌보다는 강하고 멋진 느낌에 집중한 거 같아요.
Q. 함께 작업한 자이라 번즈, 매디슨 비어는 미국에서 전도유망한 아티스트다. 둘과 함께 작업한 소감은.
미연: 다른 아티스트와의 작업이 처음이어서 걱정 반 설렘 반이었어요. 하지만 다른 언어를 쓰는데도 불구하고 걱정이 무색할 만큼 불편함을 느끼지 못했어요. 준비하면서 소통하고, 무대에서 함께 즐기면서 ‘음악으로 모두 통하고 있다’는 생각을 했어요.
소연: 해외 아티스트분들과 함께하는 건 처음이라 걱정이 많았는데, 나이도 비슷하고 같은 음악을 해서 그런지 공통점도 많고 잘 통했어요. 준비하는 내내 너무 즐거웠어요.
Q. 지난 3일 인천 문학 주경기장 라이브 무대가 인상적이었다. 2만7000명의 관객 앞에서 POP/STARS를 처음 공개하는 자리였는데 떨리진 않았나.
미연: 여러 스태프분들, 댄서분들과 함께 긴 시간을 공들여 준비한 무대였던 만큼 많이 긴장했어요. 열심히 준비했으니 얼른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도 컸습니다. 무대에 오르기 전에 좋아해주실까 생각했는데 엄청난 응원을 해주셔서 너무 즐거운 무대를 했던 기억이 나요.
소연: 공연 전까지는 너무 떨렸는데 막상 올라가니까 다들 즐겨주셔서 저도 같이 즐긴 거 같아요.
Q. 이번 인터뷰를 통해 게임 팬과 (여자)아이들 팬들에게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미연: 이렇게 큰 사랑을 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기대해주시는 만큼 실망시키지 않는 모습을 보여드릴게요. 아직 보여드리지 못한 것들이 많으니 지켜봐주세요. 아이들, K/DA 모두 사랑해주세요!
소연: POP/STARS 프로젝트를 사랑해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저희 아이들도 열심히 준비하고 있으니 많이 기대해주세요!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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