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갈’ vs ‘한남충’…靑 청원게시판으로 번진 ‘이수역 폭행’

Է:2018-11-15 11:21
:2018-11-15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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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온라인커뮤니티, MBC 방송 캡쳐


‘이수역 폭행’ 사건이 성대결로 번지는 양상이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엔 이번 사건 당사자 남녀들을 서로 가해자로 지목하며 처벌을 요구하거나 신상공개를 요청하는 청원들이 올라오고 있다.

사건 당사자 중 여성 일행이 들었다고 주장하는 “메갈x”이라는 단어를 근거로 여성혐오범죄라고 주장하는 측과 여성 일행이 “한남충”이라며 남성비하 단어를 먼저 썼다고 주장하는 측이 맞서고 있다.

이수역 폭행이라고 명명된 이 사건은 7호선 이수역 근처 주점에서 남성 일행과 여성 일행이 14일 오전 4시쯤 서로 폭행을 먼저 시작했다고 주장해 경찰에 의해 쌍방폭행 혐의로 입건된 사건이다.

사진 출처 : 네이트 판

남성 처벌을 주장하는 한 인터넷 커뮤니티 글에는 여성 B씨 일행이 옆 좌석의 커플과 말싸움을 하는 과정에서 갑작스럽게 개입한 남성 A씨 일행으로부터 폭행을 당했고, 여성 혐오 폭언과 촬영을 당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B씨 일행으로 추정되는 인터넷 글 작성자는 “뼈가 보일 만큼 폭행을 당해 입원 중이지만 피의자 신분이 됐다”며 “A씨 일행으로부터 ‘메갈(인터넷 커뮤니티 메갈리아)을 실제로 봤다’는 말을 들었고, 외모를 지적하는 인신공격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중에는 15일 오전 11시 기준 30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은 청원도 있다. 이 청원인은 “(여성)피해자는 화장을 하지 않았고, 머리가 짧았다”며 “가해자는 그런 피해자를 '메갈x'이라며 욕설과 여성비하발언을 했고 때리는 시늉마저 서슴지 않았으며 피해자의 목을 조르며 협박했다”고 상황을 묘사했다.


반대편에서는 여성들의 처벌을 주장하는 청원도 등장했다. 한 청원인은 “아직 사건 결과도 나오지 않았는데 커뮤니티에 글 올려서 여론 형성했죠? 근데 증인들 말 들어보면 그여자가 먼저 ‘한남충’ 어떻고 하면서 시비 털었죠?”라며 “여성커뮤니티에 올려서 경찰 수사에 지장을 초래하고 허위사실까지 유포한 죄로 (해당여성을) 강력 처벌 부탁드립니다”라고 썼다.

또다른 청원인은 “자기들(여성들)이 피해자인양 청원게시판에 피해자 코스프레해서 국민들을 혼란시켰다”고 글을 작성하기도 했다.

서울 동작경찰서는 A씨(21) 등 남성 3명, B씨(23) 등 여성 2명을 모두 폭행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서로가 피해를 보았다고 주장해 두 일행을 모두 입건했다”고 말했다. 남성 일행은 변호사를 선임해 15일 경찰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여성들은 16일 조사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신혜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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