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아파트 15층에서 추락사 중학생 집단폭행 가출소년 등 10대 4명 상해치사 긴급체포

Է:2018-11-14 10:29
:2018-11-14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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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인천의 한 임대아파트 옥상에서 중학생이 친구들로부터 집단폭행 당한 뒤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은 10대 4명을 상해치사 혐의로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달 31일 푸른나무 청소년폭력예방재단(청예단)과 강북삼성병원 관계자들이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학교폭력예방 가두 캠페인을 펼치고 있는 모습. 뉴시스

인천 연수구의 한 아파트 옥상에서 동네 친구들에게 집단폭행 당한 뒤 15층에서 추락해 숨진 중학생 사건과 관련, 집단폭행한 10대 4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14일 상해치사 혐의로 가출소년 A군(14)과 B양(15) 등 4명을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A군 등은 전날 오후 6시쯤 친구인 C군(14)을 인천시 연수구 청학동 15층짜리 임대아파트 옥상으로 불러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욕설하는 글을 올렸다는 이유로 폭행하던 중 C군이 아파트 옥상에서 뛰어내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A군은 사건 전날 C군에게 빼앗은 전자담배를 돌려준다며 유인한 것으로 드러났다. A군과 C군은 초등학교 동창 사이로 파악됐다. 가출소년 A군은 혼자 자취하는 친구와 친분을 쌓은 뒤 이 사건에 끌어들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C군의 추락 당시 이들이 고의로 떠밀었는지 여부 등을 확인하고 있다.

C군은 친구들에게 집단폭행당한 뒤 당일 오후 6시40분쯤 이 아파트 화단에서 쓰러진채 발견됐다. 이를 목격한 주민 등이 119에 신고했다. C군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경찰 관계자는 “A군 등 4명을 0시10분쯤 긴급체포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며 “정확한 사망원인을 밝히기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부검을 의뢰하고, 피의자들을 상대로 자세한 범행동기와 피해자가 뛰어내린 경위 등에 대해 조사한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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