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립대를 성평등 대학으로”

Է:2018-11-10 17:16
:2018-11-10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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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이 서울시립대를 성평등 대학으로 재설계하겠다는 구상을 밝혀 논란이 예상된다.

박시장은 9일 오후 동작구 서울여성플라자에서 열린 '제4회 아시안 다이얼로그-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_더 성평등하게, 더 지역적으로'에 참석해 주제발표를 통해 이 같은 구상을 밝혔다.

박시장은 "서울시가 운영하는 시립대학교를 성평등 대학으로 재설계해 청년들이 성평등 활동가로 성장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서울시립대의 자율성을 보장하기 위해 어떤 요구도 하지 않았지만 이번 사안만은 내가 직접 지시하겠다"고 말해 성평등 추진계획이 자신의 구상임을 명확히 했다.

박 시장은 또 "대학교 안에 성평등 센터를 설치하고 성평등 강좌를 필수 과목으로 지정하겠다"며 "교내 시설물을 성평등 관점에서 재구조화해 성평등 선도 모델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성평등 고용정책 전담팀을 이미 만들었지만 앞으로 차별 조사관을 채용해 관행적인 고용차별 사례를 개선하도록 하겠다"며 "성평등 임금공시제를 시행하고, 위드유 프로젝트(#with U)를 본격적으로 가동해 소규모 사업장에 성차별이 없는 직장 문화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기독교계는 박시장의 성평등 정책이 동성애와 동성결혼 합법화로 연결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기독교계는 남성과 여성을 구분하는 ‘양성평등’과 달리 ‘성평등’은 동성애를 포함한 다양한 성정체성의 평등을 의미하며 결국 동성애자, 트랜스젠더 등을 옹호하는 정책으로 절대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박시장은 이미 기독교계의 반대에도 서울광장에서 동성애 행사를 지속적으로 허가해 교계의 반발을 사고 있어 성평등 정책으로 또다시 충돌을 예고하고 있다.

신귀중 기자 kjsh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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