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은 11월 추천 국유림 명품숲으로 경기도 포천시에 위치한 광릉숲을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
2420㏊ 규모인 광릉숲은 경기도 포천시 소흘읍, 남양주시 진접읍·별내면, 의정부시 민락동·낙양동 등 3개시 2개동 2읍 1면에 걸쳐있다. 지난해에는 산림청에서 발표한 ‘보전·연구형 국유림 명품숲’ 10개소 중 하나로 선정되기도 했다.
550여 년 동안 큰 산불이나 훼손 없이 잘 관리된 광릉숲은 현재 5710종에 달하는 생물종이 서식하는 곳이다. 단위(㏊)면적당 생물종은 국내 최고 수준인 38.6종으로 북한산(8.9종), 설악산(3.2종) 등 국립공원보다 우수하다. 이는 조선 제7대 왕 세조 시대부터 광릉숲을 왕릉 부속림으로 지정, 일반인의 출입을 통제하고 관리해왔기 때문이다.
특히 광릉숲은 졸참나무·서어나무·신갈나무 등 자연림(54%)이 군락을 이루고, 잣나무·전나무 와 같은 인공림(42%) 등 다양한 수종을 관찰할 수 있다.
이와 같은 생태적 가치를 인정받아 지난 2010년 6월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등재되기도 했다.
광릉숲 체험은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며 산림청 홈페이지나 전화로 신청하면 된다.
강대석 산림청 국유림경영과장은 “숲 보존을 위해 현재 일부 구간만을 제한적으로 개방하고 있다”며 “사전 예약 정보를 잘 숙지해 알찬 여행을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