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하늘이 초미세먼지로 뒤덮였다. 정체된 대기에 중국발 스모그까지 유입됐다. 초미세먼지는 하루 종일 ‘나쁨’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환경부 실시간 대기오염도 측정 서비스 에어코리아는 6일 오전 9시 현재 서울 영등포구 측정소를 기준으로 미세먼지(PM-10) 농도가 ‘보통’ 수준인 72㎍/㎥, 초미세먼지(PM-2.5) 농도가 ‘나쁨’ 수준인 51㎍/㎥로 각각 측정됐다고 밝혔다.
초미세먼지는 입자 지름 2.5㎛의 오염물질을 말한다. 크기는 미세먼지(입자 지름 10㎛)의 25% 수준. 이런 미립자는 기도에서 걸러지지 않고 폐 속 깊숙이 침투할 수 있다. 심장·호흡기질환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이 오염물질은 지금 영등포구에서 가로·세로·높이가 각 1m인 공간마다 100만 분의 51g으로 분포돼 있다. 서울의 다른 곳도 마찬가지다. 대체로 45㎍/㎥ 안팎의 농도가 측정됐다. 초미세먼지는 수도권·충청권·호남권·제주 등 한반도 서부와 경북에서 ‘나쁨’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환경부는 “대기 정체로 국내·외 미세먼지가 축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에어코리아의 한반도 대기질 분석도를 보면, 중국 동북부 상공에서 한반도 서부의 북풍을 타고 남하하는 오염물질을 확인할 수 있다. 중국발 스모그까지 유입된 한반도의 가을 하늘은 잿빛으로 물들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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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