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상 첫 롤드컵 재패의 기쁨이 중국 전역을 뒤흔들고 있다.
인빅터스 게이밍(IG, 중국)은 3일 인천문학주경기장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결승전에서 프나틱(유럽)을 3대 0으로 누르고 ‘소환사의 컵’ 주인공이 됐다.
경기 후 중국 사이트 ‘웨이보’는 축제 분위기다. 언론 매체와 네티즌은 #IG #rookie 등의 해시태그를 달며 사상 첫 우승의 기쁨을 누리고 있다.
중국 매체 ‘청두 비지니스 데일리’는 ‘IG가 왕관을 쓴 것의 의미’라는 제하의 글을 올렸다. 매체는 “IG가 프나틱을 상대로 3대 0으로 이겼다. 우리는 챔피언이다. IG는 롤드컵 S8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LPL 리그에서 나온 첫 세계 챔피언”이라면서 “오래 기다려온 영광을 달성했다”고 평가했다.

영화배우 샤오양(肖央)은 “늦은 시간 영화 편집을 위해 초과 근무를 하는데 갑자기 웨이보가 폭발했다”면서 “IG의 우승을 축하한다. 루키의 진짜 힘은 혼자가 아니라는 것이다. 팀 모두가 정말 좋았다”고 말했다. 그는 루키가 우승을 확정지은 뒤 눈물을 흘리는 사진을 함께 게재했다.
웨이보의 상당수 네티즌은 LPL 팀의 첫 롤드컵 재패를 축하하는 분위기다. 특히 ‘루키’ 송의진이 흘린 눈물에 감동했다는 내용을 여기저기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루키’의 중국어 실력에 감탄했다는 이들도 많다.
일각에서는 기대를 모은 로열 네버 기브 업(RNG)이 첫 우승컵의 주인공이 아닌 데에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키 큰 왕’이라는 닉네임의 한 네티즌은 “내가 ‘우지’를 알게된 지 3년 째다. 우리는 우승을 위해 7년을 기다렸다. 연민을 느껴왔고 올해는 큰 희망을 걸었다”면서 안타까운 심정을 토로했다. 다만 그는 “마침내 IG가 우승을 차지했다. 감사하다”면서 축하의 말을 잊지 않았다.
‘작은 딩’이라는 닉네임의 네티즌은 “중국이 우승을 했지만 나는 RNG 때문에 울고 있다”고 적었다.
‘웨인 섬’이라는 네티즌은 “새로운 스타 ‘루키’가 탄생했다. 그러나 ‘우지’는 그렇게 되지 못했다. 내년을 기대해도 될까”라고 표현했다.
‘전자 e스포츠 잡지’는 e스포츠 전문 기자의 칼럼을 통해 RNG를 비판했다. 매체는 ‘왜 RNG를 수용해야 하는가’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4년째인 RNG와 7년째인 우지가 8번째 롤드컵 시즌 여정을 마쳤다. IG가 G2를 3대 0으로 이겼어도, RNG가 G2를 상대로 이길 수 있으리라 확신할 수 없다. 이것에 대해서는 제대로 된 조사와 검증이 필요하다”고 비판했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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