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G ‘루키’ 송의진 “큰 무대에서 ‘페이커’와 만나고 싶다”

Է:2018-11-03 21:46
ϱ
ũ
iG 미드라이너 ‘루키’ 송의진이 3일 인천 문학주경기장에서 2018 롤드컵 우승을 확정짓고 취재진과 만났다.

인빅터스 게이밍(iG·중국) ‘루키’ 송의진이 롤드컵 우승 소감을 밝혔다.

iG는 3일 인천 문학주경기장에서 열린 ‘2018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결승전에서 프나틱(유럽)을 세트스코어 3대0으로 완파했다. iG는 이날 승리로 중국에 첫 롤드컵 우승 트로피를 선물했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송의진은 “정말 힘들었던 3년 같다. 우승도 못 했고, 많은 사람들의 기대에도 부응 못 해 죄송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제가 중요할 때 잘하지 못했다. 모든 결승에서 좋은 성적이 나오지 않아 미안했다”며 “오늘 팀원과 같이 (노력을) 보답받은 거 같아 기쁘다”고 덧붙였다.

지난 2일 사전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말을 아꼈던 송의진이다. 그는 “저희가 설레발을 칠 때마다 상대를 무시하게 된다. 그걸 방지하기 위함이었다. 상대 팀과 같이 도전자 입장에서 게임에 임할 때 좋은 컨디션이 나왔다”며 “그래서 우승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송의진은 이번 우승으로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 미드라이너로 등극했다. 그러나 송의진은 여전히 우상이자 라이벌인 ‘페이커’ 이상혁(SK텔레콤 T1)과의 비교에서 자신을 낮췄다. 그는 “‘페이커’를 따라가려면 한참 멀었다. 아직 ‘페이커’와 마주 설 수 있는 미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iG 미드라이너 ‘루키’ 송의진이 3일 인천문학주경기장에서 2018 롤드컵 우승을 확정짓고 무대 위에서 소감을 밝혔다.

송의진은 또 “팬들 생각과는 다를 수 있지만 제가 세계 최고 미드라이너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 정도로 완벽한 모습을 보여드린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상혁에게 “경기 정말 잘 보고 있고, 솔로 랭크 게임도 잘 보고 있다. 항상 멋진 플레이로 저를 재밌게 해주셨으면 좋겠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송의진은 이날 우승 직후 무대 위에서 눈물을 흘렸다. 그는 “중국에 3~4년 있었는데 항상 가려지기만 했다. 무대 위에 오른 적이 없는 성적이었고, 팀이었고, 선수였다”며 “그래서 우승 후 이런 감정이 복받쳐 올랐다. 기쁜 마음이 눈물로 표현된 것”이라고 당시 감정을 되새김했다.

송의진의 ‘페이커’ 사랑은 인터뷰 말미까지 계속됐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상대를 꼽아달라는 질문에 “상대하기 힘들었던 선수는 없었다. 기대할 만한 선수는 ‘캡스’ 라스무스 빈테르(프나틱)이었다. 그가 결승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것 같아 아쉽다”고 답했다.

이어 “아직도 큰 무대에서 ‘페이커’와 경기하고 싶다. ‘페이커’가 큰 무대에서 보여주는 퍼포먼스와 실력은 내가 봐도 놀랍고 대단하다”며 “아직은 ‘페이커’가 제일 기대된다. 만나고 싶은 미드라이너다”라고 덧붙였다.

인천=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Ŭ! ̳?
Ϻ IJ о
õ
Ϻ 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