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이경진이 불타는 청춘에 새 친구로 합류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경진은 30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불타는 청춘’에 박선영의 친구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경진은 “드라마 ‘파도야, 파도야’를 하면서 정말 힘들었다”며 “쪽잠을 자면서 대사를 외우는데 박선영이 녹화를 먼저 끝나고 가더라. 부러웠다. 나도 쫓아가면 안 될까?라고 했다”고 밝혔다.
“막상 출연을 하려니 걱정됐다”고 한 이경진은 “내가 가도 될까. 내가 재밌게 놀 수 있을까. 새로운 것에 대해 도전할 땐 항상 설렘이 있다”는 복잡한 심경을 토로했다. 이후 이경진을 맞이한 박선영은 “여행 온 지 얼마나 됐냐”고 물었고 이경진은 “10년도 넘은 것 같다”고 답했다.
이에 박선영도 “나도 불청이 아니면 여행 갈 일이 없다”며 “해야 할 지 말아야 할 지 고민하지 말라. 하고 싶은 걸 다 하라”고 조언했다. 방송에서 프로그램 애청자라고 한 이경진은 보고 싶었던 친구로 김도균을 꼽기도 했다. 이경진은 “어디로 튈지 모르는 도균이가 되게 귀엽다”며 팬심을 드러냈다.
1974년 MBC 7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이경진은 청순한 외모로 1980년대까지 국민 여동생으로 불렸다. ‘제3 공화국’ ‘코리아게이트’ ‘그대 그리고 나’ ‘불새’ ‘경성스캔들’ ‘온에어’ ‘금 나와라 뚝딱!’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하며 국민배우로 거듭났다.
1956년생인 이경진은 올해 63세로 굴곡진 인생을 살아왔다. MBN 예능 프로그램 ‘아궁이’에서는 이경진의 파혼과 암투병 등이 조명되기도 했다. 방송에 따르면 이경진은 과거 한 부장 검사와 스캔들이 났지만 결혼까지 이어지지 못했다. 이후 만난 재미교포 의사와도 결혼식 후 결별하게 됐다. 예비신랑이 결혼식 도중 이경진의 과거 파혼 사실을 알게 됐기 때문이다.
이경진의 역경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2012년 유방암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16번의 항암치료와 38번의 방사선치료를 받고 완치 판정을 받았으며 이후 재기에도 성공했다. 2016년 JTBC ‘힙합의 민족’에 출연해 관심을 받기도 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