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이언주 의원이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의 비무장지대(DMZ) 현장점검을 두고 “차지철 경호실장 흉내내냐”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 의원은 29일 페이스북을 통해 “임종석 비서실장이 국무총리에게 보고조차 없이 장관 대동하고 전방시찰 다녀온 사진을 보고 기가 막혔다”며 “이제 비서실장이 대통령 행세까지 하는 듯 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비서실장 스스로 자신을 차기라고 생각하는지 모르겠으나 매우 부적절하고 헌법상 권력구조를 무시한 처사다”라며 “과거 차지철 청와대 경호실장 흉내내는 거냐”고 강하게 비판했다. 차지철은 박정희 전 대통령의 경호실장으로 정권 핵심 실세였다.
이 의원은 그러면서 “나라 경제가 위기로 치닫고 있다”며 “위기의식도 없이 방치하면서 국민에게 이런 장면이나 보여주다니 한심하다”고 밝혔다.
임 실장은 지난 17일 남북공동유해발굴을 위한 지뢰제거 작업이 이루어지고 있는 강원도 철원군 비무장지대(DMZ)를 찾아 진행상황을 점검했다. 이어 26일 청와대 홈페이지를 통해 “나라를 위해 희생한 분들의 유해를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내는 일은 국가의 의무”라며 “국민께 또 보고 드리겠다”고 밝혔다.
박선우 인턴기자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