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센 불길에 맞서 3세 남아를 구한 소방관의 헬멧 사진이 29일 페이스북 ‘소방의 시시비비’에 게시됐다. 페이지 관리자는 “소방관의 신속한 구조 덕에 3세 남아가 구조됐다”며 당시 자세한 상황을 전했다.
화재는 지난 28일 오후 5시18분쯤 강원도 홍천 희망리에 위치한 모 빌라에서 발생했다. 내부에 정모(3)군이 있다는 목격자 진술에 따라 홍천소방서 진압대원과 구조대원은 급히 빌라 안으로 들어갔다. 정군은 방안 이불 위에 쓰러져 있었다고 한다.
소방대원들이 화재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이미 거실, 베란다에 화염과 연기가 치솟고 있는 상태였다. 열기로 인해 내부 진입도 어려웠다. 페이지 관리자는 “소방대원이 안전장구를 착용했음에도 왼쪽 뺨에 2도 화상을 입었다”며 “착용했던 헬멧은 화염에 녹아내렸다”고 말했다.
구조된 남아는 의식을 잃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으나, 29일 치료를 받다가 의식을 회복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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