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 전처 살인범은 악마, 빛을 못 보게…” 피해자 지인의 호소

Է:2018-10-29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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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남편이 휘두른 흉기에 무참히 살해된 ‘등촌동 주차장 살인’ 피해자의 지인이 가해자의 엄벌을 촉구했다.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29일 열린 ‘국가의 가정폭력 대응 규탄’ 기자회견에는 피해자 이모(47·여)씨의 지인 A씨가 참석했다. 한국 여성의 전화가 주최한 행사에서 A씨는 “가해자 악마가 더 이상 세상의 빛을 볼 수 없게 사형이 선고되길 바란다. 시민 여러분이 도와달라”며 “사람을 죽이고도 쉽게 나올 수 있다고 믿는 가해자에게 경종을 울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A씨는 “피해자가 가정폭력과 살해 협박의 공포 속에 생활하는 것을 누구보다 가까이서 지켜봤지만 해줄 수 있는 게 없었다. 단지 숨어다니라는 말밖에 할 수 없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가족들은 피해자가 죽기 전까지도 조심하라고 했다”면서 “가해자가 큰 선물을 한다더니 친구를 무참히 살해했다”며 오열했다.

경찰은 지난 22일 새벽 강서구 등촌동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전처 이씨를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로 체포된 김모(49)씨를 구속했다. 김씨는 이씨와 결혼 후 25년간 가정폭력을 일삼은 것으로 드러났다. 범행 전부터 이씨 차량에 위성위치추적시스템(GPS)을 부착해 미리 동선을 파악했고, 범행 당일 가발을 쓰는 등 사전에 치밀한 계획을 세운 것으로 조사됐다.

백상진 기자 shark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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