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박해미의 남편이자 뮤지컬 연출가 황민이 낸 음주운전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고(故) 배우 유대성의 유가족이 박해미의 사과를 받아들였다.
25일 SBS funE에 따르면 유씨의 유가족은 “가해자 황민의 처벌과 무관하게 박해미의 진심을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지난 12일 사망자 유모씨(20·여) 유가족과 상해 피해자 2명(윤모씨·신모씨) 등이 박해미의 사과를 받아들인다는 공식 성명서를 발표한 바 있다.
해당 성명서에는 “박해미 씨가 지속적으로 도의적으로 책임을 다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그 마음의 진실됨을 알았기에 박해미 씨의 사과를 받아들인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 이들은 “박해미 씨가 이 사건 사고의 직접적인 가해자는 아니지만, 향후 그 속죄의 마음을 담아 보다 공익적인 활동을 다 함으로써 문화예술의 발전에 기여할 것을 성원한다”고 당부했다.

박해미의 법률 대리를 맡은 송상엽 변호사는 SBS와 전화통화에서 “사고 직후부터 박해미 씨가 피해자들과 유가족들에게 보인 진심 어린 사고와 책임 있는 태도에 대해서 피해자와 유족 전원이 받아들이겠다는 마음을 어렵게 밝힌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성명은 황민의 처벌 여부와는 무관하며 앞으로도 황민 씨에 관한 법률적 조력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민은 지난 8월 27일 만취 상태로 경기도 구리시 토평동 토평나들목 인근에서 자신의 크라이슬러 닷지 챌린저 스포츠카를 몰고 가다 갓길에 정차 중이던 25t 화물차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차량에 함께 타고 있던 유대성을 포함해 2명이 사망하고, 황민을 포함한 3명이 부상을 입었다. 황민은 지난 4일 구속돼 조사를 받고 있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