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러시아의 한 타투이스트가 온몸에 문신을 한 뒤 한 번도 돈을 지불하지 않은 남성의 이마에 ‘사기꾼(Кидала)’이라는 문신을 새겼다.
이마에 문신을 새긴 타투이스트는 ‘미스터 암스테르담’이라는 가명의 러시아인 로마 비케프다. 관련 사건은 비케프가 러시아 최대 SNS 사이트 ‘브콘탁테’에 문신사진을 올리면서 화제가 됐다.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어떻게 아무런 저항없이 이마에 문신을 새길 수가 있냐” “왜 이 남자는 웃고있냐” “가게 홍보를 위해 지어낸 얘기 아니냐”는 등의 의문을 제기했다.
네티즌들의 비판이 불거지자 비케프는 러시아 현지매체 ‘GTRK’와의 인터뷰에서 “이 남성은 자발적으로 이마에 문신을 받았다. 100% 진실이다”고 밝혔다.
GTRK의 22일 보도에 따르면 남성은 처음 비케프를 찾아왔을 때 온몸에 다양한 문신을 받은 상태였다. 그리고 비케프에게 목 주위 문신을 받은 후 “나는 한 번도 문신을 받고 돈을 낸적이 없다”라고 말했다.
비케프는 본인과 동료 타투이스트들을 농락한 이 남성에게 복수를 결심하고 돈을 안 받는 대신 이마에 ‘사기꾼’이라는 문신을 새길 것을 제안했다. 놀랍게도 그는 제안을 받아들이고 자발적으로 의자에 앉았다.
비케프는 이마에 ‘사기꾼’이라는 문신을 새긴 후 “이게 다야. 잘가”라고 말했고 남성은 가게를 떠나며 “똑같은 방식으로 문신제거 시술을 받을 거야”라고 답했다. 한편 현지경찰은 “아직까지 이 남성 관련 추가피해는 접수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박태환 인턴기자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